(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당 대표 경선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가고 있다는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지난 1일 MBN주최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지지율 선두라는 이준석 후보를 당원 지지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진 나경원 후보가 비틀자, 이 후보는 "두배로 대응한다"라는 전략대로 거세게 받아쳤다.
이준석, 나경원이 부딪칠 때 내는 파열음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름이 나올 때 절정에 달했다.
이 후보는 "나 후보가 저더러 줄기차게 트럼프와 닮았다고 얘기하면서 혐오 이미지를 덧씌우려 한다. 이준석 혐오발언 한가지만 말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트럼프 닮았다는 건 진중권 교수의 칼럼을 인용한거다"고 자신이 한 말이 아니라고 맞섰다.
이에 이 후보는 "비겁하게 학자의 글을 인용한다고 할게 아니라 이준석이 혐오를 했다고 하면, 진 교수에 논리 위탁말고 제가 했던 혐오발언을 말해달라"고 몰아 세웠다.
나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20대 남성들의 역차별 공감을 혐오로 부추기는 등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역차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방향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혐오는 했으나 혐오 발언은 없다는 말이냐, 트럼프 닮았다는 것에 대한 근거가 진중권 교수인 것이냐, 그 분 발언에 의존하지 말라"고 나 후보 어깨를 잡았다.
그러면서 "나경원 후보보다 여성지지율도 내가 더 높다"고 나 후보 신경을 있는대로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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