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일 블로그 통해 경찰조사 사실 밝혀
[파이낸셜뉴스]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친구 A씨를 유기치사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경찰서에서 4시간 가까이 진술을 하고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 25일 고(故)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손씨는 '19.1'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손 씨는 "(조사 내용은)당연히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으니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부탁했다. 또 지금까지 봐주신 것 처럼 계속 응원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손 씨는 경찰이 추진중인 '변사사건 심의위원회'와 관련해 "제게 아무런 것도 알려주지 않아서 저도 언론을 통해서 들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저는 전혀 모른다"면서 " 비공개라는 것 뿐이다"고 적었다.
손 씨는 "서울청에서 열릴 뻔 했다는 것도 지금 TV를 통해서 들었다"며 "그래서 알려드릴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월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故) 정민씨 사진들을 공개했다.
손 씨는 "오늘도 보고 싶은 정민이다"면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움직이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故) 정민씨 유족은 지난 23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故) 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2개월간 정민씨 실종 당일 행적과 사망 경위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A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변사사건 처리규칙에 따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 개최 의사를 밝혔다. 변사사건 처리규칙에 따르면 심의위가 사건 종결 결정을 하면 수사는 마무리되고 재수사를 결정할 경우 1개월 내 보강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손씨는 심의위 개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왔다. 당초 심의위는 24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으나 유족 측 고소에 따라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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