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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일산병원의 디지털 혁신… 미래 의료 청사진 보여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17:21

수정 2021.11.19 09:13

지역 의료협력 네트워크 등 구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하 건보 일산병원)이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내놨다. 'I-series'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 병원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병원사업의 체계화·구체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적직적인 사업 구상 및 운영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건보 일산병원이 도입한 I-series는 △진료의뢰 및 회송절차 시스템(I-PARtNER)△지역사회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 감염관리체계(I-SMART) △임상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플랫폼(I-DEA) 등이다.

우선 I-PARtNER는 지역사회의 환자가 진료협력이 필요할 때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료가 진행되도록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한 선도적 진료의뢰 및 회송절차 시스템이다.
지역사회 의료기관 간 상생 및 건전한 의료전달체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의료전달체계가 정착되면 건보 일산병원도 중증환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1차 의료기관은 경증 만성질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지역 내 의료기관 간 경쟁이 아닌 상생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한 진료의뢰-회송 표준진료지침(CP)을 마련한 상태이고, 향후 위·식도역류병도 추가할 계획이다.

I-SMART는 알고리즘 관련 환자분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환자 상태 모니터링, 원격협진 시스템에서 진료 관련 자문, 감염병 관리를 위한 위치동선 확인 시스템, 환자의 혈압 등 활력징후 자동 기록 연동 등 스마트 병실 환경 조성을 내용을 한다. 고양시에 위치한 요양병원 2곳 및 감염병 전담 경기도 의료원 파주병원과 협력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경험과 환자상태에 대한 검사결과 등을 공유해 치료방향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파주병원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스마트 병실 구축 경험을 공유해 혈압 및 체온 연동 시스템을 확산하고 있다.

건보 일산병원은 시스템 고도화 작업으로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감염병 또는 비감염병 질환에도 인공지능 중증도 예측시스템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웨어러블 생체징후 모니터링이 재택의료에 활용되고, 원격협진 시스템이 비대면 진료와 다학제 진료에 적용되면 가까운 미래에는 환자들이 집에서도 병원에 입원해서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DEA는 다양한 임상 데이터 활용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자료활용 플랫폼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식별자료를 제거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축적된 데이터의 분석 및 질에 대한 검증을 통해 연구자가 좀 더 쉽게 양질의 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건보 일산병원은 그동안 환자 중심으로 연계 시도 시 분절되는 경우가 많고 표준화되지 않아 실질적 활용이 매우 어려웠지만 I-DEA로 환자중심조화와 개념 중심 표준화를 추진해 연구자들의 데이터 전처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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