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임차율에 자산 안정적..2월 17일 입찰 진행
[파이낸셜뉴스] 서울 목동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팰리스 스퀘어'의 상가동이 3년 여만에 매물로 다시 나왔다. 부동산 공모펀드의 운용기간은 5년 이지만, 자산 가격 상승을 고려한 선제적 매각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287호는 최근 공고를 통해 목동 트라팰리스 가로변상가 웨스턴동 및 이스턴동을 매각키로 했다. 매각주관사에 CBRE코리아를 선정, 잠재매수자에 대한 마케팅에 착수했다. 입찰은 오는 2월 17일이다.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6월 부동산 공모펀드를 조성, 한국토지신탁의 '케이원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트라팰리스를 1136억원에 인수했다.
선순위 대출 484억원(삼성생명, 국민은행), 후순위 대출 114억원(SBI저축은행, 유안타저축은행), 국민은행, 한화투자증권을 통한 공모펀드 자금 조달 418억원 등을 통해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트라팰리스 매입을 위해 들인 비용은 약 1200억원이다. 약 1200억원 이상에 매각하면 매각차익이다. IB업계에서 거론되는 최대 가격은 2000억원 규모다.
트라팰리스는 서울시 양천구 오목로 299 소재 가로변 상가다. 대지면적 1896.43㎡, 연면적 2만4701.1㎡다.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다.
이스턴동 건폐율은 49.99%, 용적률은 632.54%다. 웨스턴동은 각각 49.5%, 632.82%다.
현재 임차인 수는 36개에 달한다. 목적성 높은 임차인인 학원, 금융사, 병의원 비율이 72%다. 현 임차인의 임대기간은 최초 임대차 시작 시점부터 평균 5.47년이다.
1월 말 기준 가중평균 임대만료기간(WALE)은 2.72년이다. 임대료를 통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트라팰리스는 서울 내 대표학군 중 하나인 목동 주거단지 중심에 위치해 있다. 약 3만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를 배후수요로 보유,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며 "이번 매각 성과가 앞으로 부동산 공모펀드 가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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