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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新중심 속속 조성, 지방 부동산 판도 바꾸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4 09:18

수정 2022.03.14 09:18

- 전주, 양산 등 대규모 주택 개발로 지역 중심 이동
- 충주와 원주, 기업도시 조성으로 자족도시 거듭나
- 특히 “충주는 아직 저평가”...소득 대비 집값 낮아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지역도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지역도

지방에서 대규모 개발로 지역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는 곳이 관심을 끈다. 특히 기업도시처럼 기반산업을 끼고 있는데다, 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될 경우 ‘제2의 판교’와 같은 첨단 자족도시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아 투자자들의 이목도 끌고 있다.

지방의 경우 원도심 한두 곳에 인프라가 몰려 있지만, 주변 개발이 더딘 경우가 많다. 수도권보다 사업성이 떨어져 이해관계자 간 합의를 도출해 내기 어려워서다.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도시로 갈수록 개발이 느리고, 재개발과 재건축도 수도권보다 추진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될 경우 보존에 초점을 맞춰 크게 달라지는 게 없는 만큼 개발 자체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이는 고스란히 지역 노후화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입주 20년이 넘은 아파트 비중은 지방이 48%에 달해 수도권(4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규모 개발로 지역 주거축 이동

실제 지방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조성으로 지역의 신도심으로 자리매김한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역의 ‘강남’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예컨대 전북 전주 북쪽에 조성된 ‘에코시티’의 경우 도시개발로 지난해까지 1만여 가구 이상 공급을 마쳐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2019년 입주한 ‘더샵 3차’ 전용면적 84㎡는 작년 10월 6억9000만원에 거래돼 전주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경남 양산도 구도심 동남쪽에 1만4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택지지구인 ‘사송지구’가 조성돼 일대가 집값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사송더샵데시앙’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4억6565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재 매물(네이버 부동산 기준)도 ‘제로(0)’다.

기업도시도 ‘핫’ 하다. 원주 도심 서북부에 위치한 원주기업도시는 현재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섰으며, 원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심으로 떠올랐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면적 84㎡는 5억3000만원에 거래돼 2년 사이 3억원 가량 올랐다.

◆ 자족기능 갖춘 ‘기업도시’...신도심 자리매김

최근 충주도 서부권에 새로운 신도심 조성이 한창이라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충주 주덕읍 일원에 조성된 충주기업도시(약 700만㎡)에는 현대모비스, 롯데칠성음료, 코오롱생명과학 등 대기업이 여럿 자리 잡았다. 최근 충주시는 XR(확장현실) 실증단지 조성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바로 옆 첨단산업단지(199만㎡), 메가폴리스 산업단지(180만㎡)와 함께 일대가 ‘서충주신도시’로 불리며 충주의 중심권역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또한 주변을 따라 드림파크 산업단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등 5곳이 추가로 조성 예정이다. 동시에 2017년까지 4000여 가구가 공급됐으며, 작년 ‘한화 포레나 서충주’가 분양돼 충주 역대 최고 청약률을 기록하며 100% 계약을 끝냈다.

충주기업도시 일대 아파트값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중앙탑면 용전리 ‘e편한세상 충주’ 전용면적 84㎡는 작년 11월 4억500만원에 거래되어 3년 만에 1억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신고가 경신을 거듭하며, 현재 충주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단지로 떠올랐다.

충주기업도시 집값 상승률이 충주 도심권을 웃돌고 있어 기업이 추가로 들어서면 충주의 새로운 중심 역할도 기대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탑면 아파트 값은 36.8% 올라 도심권 대표 거주지역인 연수동(33.1%)을 웃돌았다. 서울 거주자들의 매수세도 강세다. 충주는 작년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수 비율이 12.9%에 달해 충북 평균(7.8%)을 웃돈다.

충주 내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70%에 육박하는데다, 기업도시 내 직장인 소득 대비 집값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특히 서울 등 수도권 거주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몇통씩 걸려오며 급매는 즉시 가계약이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저평가된 충주기업도시...신규 분양 관심 집중

이에 신규 분양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문의가 끊이질 않는 상황이다. 단연 주목받는 곳은 충주기업도시 주상복합 1블록(주덕읍 화곡리 1111)에 조성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다. 충주신도시의 핵심, 충주기업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데다 지역 내 공급이 많아 선호도가 높은 ‘푸르지오’ 브랜드 단일 최대단지여서 예비 청약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4월 분양 예정인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하 4층~지상 37층, 8개동, 아파트(전용면적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단지 앞에는 일반상업지역(예정)이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할 전망이다. 대규모 중앙공원과 킹스데일GC와 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파노라마 조망(일부세대)도 가능하다. 수영장 등이 갖춰진 서충주 국민체육센터도 근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며, 중앙탑초, 중앙탑중이 위치하고, 용전고도 2023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인근에는 초·중학교 부지가 위치해 학생 증가시 추가적으로 개교될 가능성이 높다.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는 점도 관심 요소다.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데다, 전 타입이 4베이(bay) 이상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전용면적 84㎡ 일부타입의 경우 5베이, 4룸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아파트 부가가치를 올리는 펜트하우스 타입도 있다. 오피스텔도 주거형으로서 전타입이 3베이 이상으로 아파트 못지않은 신평면을 갖췄다.


또한, 작은 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주민운동시설 등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서며, 기업도시에선 드문 공원형 단지로 지상에 주차공간을 없애고 녹지와 수변이 어우러진 중앙광장이 들어서 쾌적함을 더했다.

여기에 기업도시는 전매제한이 없고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거주제한이 없는 전국구 청약 지역인데다, 기업도시 종사자 특별공급이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사전 홍보관은 충주 시내에 자리한 연수동과 기업도시 내에 위치한 중앙탑면 인근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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