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꽃 보니 행복"…완연한 봄날씨 속 전국 주요 행락지 상춘객 북적(종합)

뉴스1

입력 2022.04.10 16:26

수정 2022.04.10 17:46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보며 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보며 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보며 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보며 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 광장에서 상춘객들이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 광장에서 상춘객들이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2022.4.1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전국종합=뉴스1) 최대호 기자,김정현 기자,이종재 기자,정진욱 기자,오미란 기자,남승렬 기자,임용우 기자 = 4월에 맞는 두 번째 일요일인 10일 완연한 봄날씨에 전국 주요 행락지는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수도권에선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석촌호수와 경기 수원 광교산 등지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영등포구 여의서로 벚꽃길을 찾은 이정애씨(28·여)는 "코로나 시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을 오랜만에 본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면 안 될 것 같은데 막상 꽃구경 오니 좋긴 하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이씨는 "날씨도 좋아 축제 기분이 난다"며 "코로나가 끝나는 게 실감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3년 만에 열린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길도 인파로 붐볐다.
인근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9호선 송파나루역에서부터 밝고 화사한 봄옷을 입고 벚꽃길을 줄지어 찾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한강 너머 광진구에서 왔다는 신형진씨(21)는 "벚꽃길이 3년만에 개방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며 "사람이 많아 부담스럽지만 여자친구랑 둘 다 코로나에 걸렸다 완치됐으니 괜찮을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경기 수원의 등산 명소인 광교산 둘레길 코스 경유지인 경기대앞 항아리화장실에는 등산객과 꽃놀이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왕복 2차선에 불과한 도로에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지만, 모처럼 꽃구경에 나선 시민들의 표정은 밝았다.

부천시 춘의동 진달래 동산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6000여 명의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 산책을 즐겼다. 어린아이와 나들이에 나선 젊은 부부부터 연인, 친구와 함께 진달래 동산을 찾은 상춘객들은 불게 물든 진달래 꽃을 꽃을 바라보며 휴대전화에 기념사진을 찍기에 분주했다. 부천 상동호수공원과 최근 개관한 수피아 호수 식물원에도 벚꽃을 배경 삼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강원도 유명산과 주요 관광지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강릉지역 벚꽃 명소 중 하나인 경포생태저류지 일대는 봄을 만끽하려는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경포 호수 일대에도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 일대 도로는 이른 시간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2672명(오후 2시 기준)을 비롯 치악산국립공원, 오대산국립공원에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 봄 산행을 즐겼다.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는 반소매 차림 시민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동성로는 막바지 봄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대구의 허파로 통하는 앞산과 수성못, 동촌유원지 등지에도 가족와 연인 단위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계룡산국립공원, 대전 오월드, 한밭수목원 등에도 이날 오전에만 각각 수천여명이 찾아와 막바지 벚꽃 구경에 나섰다.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대부분마스크를 꼼꼼하게 착용하는 등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정도는 양호했다. 코로나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시민들의 표정은 밝았다.

각종 봄꽃이 만개한 제주에는 하루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봄여행의 절정을 이뤘다. 관광객 뿐 아니라 제주도민들도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에 나서면서 이날 제주 꽃 명소 곳곳은 봄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 광장에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 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들까지 한데 모여들었다. 유채꽃 광장과 가까운 제주허브동산에는 튤립이 한가득 피어 상춘객들을 유혹했다.
유채꽃, 수선화, 꽃잔디 등도 함께 피어 봄 정취를 더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휴애리 봄 수국축제'가 한창이다.
온실과 정원, 공원 등에서 다양한 수국을 감상할 수 있어 이곳에도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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