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해수욕장 앞에 지름 12m 거대 싱크홀..편의점이 두동강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14:45

수정 2022.08.04 07:09

3일 오전 6시 40분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해 주변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양양소방서 제공
3일 오전 6시 40분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해 주변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양양소방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3일 강원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현장에서 대형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해 인근 편의점이 두 동강 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싱크홀은 가로 12m·세로 8m·깊이 5m 규모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편의점 주인과,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등 9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발생 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 공사 현장으로 이 일대에서 올해 초부터 싱크홀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 인근 모텔주인 B씨는 "이 주변에서 목격한 싱크홀 사고만 벌써 여섯번이다"며 "공사 때문에 휴가철인데도 객실을 다 채우지 못하고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 일대 싱크홀 사고로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하는 작업만 3∼4차례 했다"며 "터파기로 흙을 퍼내면 지하수가 공사 현장으로 쏠리는데, 이 때문에 싱크홀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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