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아메카닉스 주가가 강세다. 포스코케미칼이 LG에너지솔루션과 연내 수조원 규모의 계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세아메카닉스는 전일 대비 220원(+4.12%) 상승한 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석한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연내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납품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SK온과도 다양한 사업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회사다. 올해 1월에는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생산 능력(연산)이 삼성SDI보다 큰 만큼, 계약액이 삼성SDI와의 계약을 뛰어넘어 연간 4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 테마주에 관심이 몰리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는 세아메카닉스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으로, TV 거치 장치 및 전기차, 수소차 제조에 필요한 친환경 부품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LG에너지솔루션 및 LG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계약 2건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2건을 합쳐 총 1988억9627만원 규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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