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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공기관 통합 1호는 '시설공단+스포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1 20:21

수정 2023.05.01 20:21

유사·중복기능 합쳐 효율적 운영
민선8기 부산시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따라 1일자로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 부산시설공단으로 통합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통합은 이번 부산시설공단 사례가 처음이다. 시는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부산복지개발원과 여성가족개발원의 시정 연구기능을 부산연구원으로 일원화하고 부산복지개발원을 부산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 1992년 설립한 부산시설공단은 현재 도로, 터널, 교량, 주차장, 공원, 장사시설 등 부산시 시설관리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3년 설립한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경륜장, 실내스포츠센터, 테니스장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공원 등의 휴식 공간을 제공해왔다.
시는 이번 통합으로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돼 대외적으로는 시민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내적으로는 기관의 경영과 사업 운영이 효율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도시의 안전 △친환경 녹색 △스마트 기술 △사회적 가치를 경영혁신 핵심 과제로 정하고 앞으로 인력 및 조직의 효율화, 사업수입 증대, 스마트 기술개발 사업 참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통합을 시작으로 시는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따라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을 부산글로벌도시재단으로 묶을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도시재생센터와 통합하고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으로 합친다.


또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섬유·패션 연구개발 지원 기능과 부산경제진흥원의 신발산업 육성 기능은 모두 부산테크노파크로 옮긴다. 이 외에도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각기 분산돼 있던 창업 지원 기능을 모두 부산산업과학혁신원으로 이관한 뒤 향후 출범할 부산창업혁신청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과의 통합으로 기관 경영과 사업 운영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효율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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