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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0%가 앓는 고지혈증, 뇌졸중·심근경색 유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6 11:13

수정 2023.08.16 11:13

2017년과 2021년 고지혈증 환자 수 추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2017년과 2021년 고지혈증 환자 수 추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지혈증은 혈액 중 지질의 일종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양이 정상 수치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과다한 양의 지질이 혈액 내에 있을 때 지방 성분이 동맥벽에 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이런 이유로 심장과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중년층이 고지혈증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각한 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어 합병증이 생기기 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16일 경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21년 259만명으로 4년전인 2017년 188만명에 비해 38% 가량 늘며 유병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세 이상 성인의 약 40%가 고지혈증에 결려 있다는 통계도 있다.


고지혈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유전적 영향이나 인슐린 감소성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신장질환, 알코올중독증과 췌장염 등 질병적 요인과 피임제와 이뇨제 같은 약물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 원인이 되는 병 치료를 우선 치료한 후 고지혈증을 해결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윤태관 전문의는 “대부분 고지혈증 환자는 고지방, 고탄수화물 위주 식단과 운동 부족, 음주와 흡연 등 생활습관 문제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혈관에 지방을 쌓게 해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로 발병한 사례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증상은 적극 발현된다.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증상이 없어도 예방을 위해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수치로 조절해야 한다.

윤태관 전문의는 “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 치료가 기본인데 혈액 지질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 일반 생활요법으로 조절이 불가능한 환자는 약물 요법을 시행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함께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유지와 정기적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1주 3~4회 1시간 이상 유산소&무산소 결합 운동이 고지혈증 예방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식이 및 운동요법은 평생 몸에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에 수치가 좋아졌다고 식이&운동을 중단하면 수치가 높아질 수 있고 치료와 사후 관리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성 지방과 트랜스 지방 섭취는 줄이고 등푸른 생선 등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조류, 녹황색 채소 섭취를 늘리는 건강한 식단 구성도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윤태관 전문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윤태관 전문의.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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