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주 병 선거구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여론조사 응답 유도' 발언 관련 당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정 후보는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련을 자처하고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모처에서 "여론조사에서 20대로 응답해 달라"는 응답유도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해당 논란에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전날 정 후보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정 후보는 "당내 경선과 상관없는 일로 선거법 위반과 무관하다는 지역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해서 합리적 결정을 내려줬다"라며 "당과 걱정해 주신 시민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로 가면 상처받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고 이를 중심으로 민주당을 강력한 야당으로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 병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을 놓고 경쟁 중인 김성주 후보는 지난 5일 기자회견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고 답한 정동영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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