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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사회적 가치 측정 수반돼야" 대한상의 세미나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6 14:00

수정 2024.05.16 17:26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법무법인 지평이 상의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상의-VBA ESG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법무법인 지평이 상의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대한상의-VBA ESG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등 제도화에 따라 기업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ESG 공시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의회관에서 법무법인 지평과 공동으로 'ESG 가치측정 세미나'를 열고 사회적 가치(SV) 측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가 강연과 토론에 참여했다.

헬러 CEO는 'ESG 시대, SV 측정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통해 "유럽 기업과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SV 측정을 공시나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도 SV 측정 동향과 활용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남희 임팩트스퀘어 이사도 "ESG 경영이 측정과 평가르 통해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시대"라며 "ESG 경영을 비롯한 기업 활동의 임팩트 측정은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 이사는 ESG 측정 체계와 방법론 사례를 공유해 참여 기업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후 이뤄진 토론 자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SV 담당자들이 모여 '재무-비재무 가치 측정의 통합적 접근과 실무적용 사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비용을 미래의 재무가치로 환산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지난달 한국 ESG 공시기준 초안이 발표되는 등 ESG 공시 의무화가 가까워지며 기업들이 ESG 활동과 성과의 측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라며 "오늘 세미나가 우리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내용은 오는 31일 대한상의 ESG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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