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헨리가 미국 유학을 떠났던 이유를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헨리가 주인공으로 등장,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 전우였던 배우 김수로, 방송인 샘 해밍턴과 사유리를 초대했다.
이날 헨리가 '진짜 사나이' 덕분에 유명해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절친들이 공감하면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 얼음물 입수도 떠올렸다.
헨리가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캐나다 고등학교 시절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참가했다"라면서 바이올린 연주, 춤은 물론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불렀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하지만 그룹 활동이 생각과 달라 힘들었다고. 헨리가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했는데, 솔직히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 (한계가) 있고, 노래 한 곡에 3초 부른 적도 있었다. 다 포기하고, 미국 가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가 버렸다. 버클리 음대에 들어갔다"라고 알렸다.
특히 "그때가 아마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다. 주변에서 계속 일해야 한다고 했는데, 다 포기하고 간 거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게 맞았던 것 같다. (유학하러 가서) 더 많이 배우고 작곡할 수 있게 됐다"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회사에 솔로 앨범을 내 달라고 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헨리가 일만 하는 게 고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에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원래는 큰 꿈이 있었다. 글로벌 가수, 할리우드 배우, 회사 키우는 이런 꿈이 있었는데,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에서 나이를 깨달은 거다. 이제 진짜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원래는 미래를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 매일 일한 건데, 내 젊은 시간을 깨달았다. '내가 뭐 하는 거지?' 싶더라. 최근 일에 대한 열정이 많이 없어졌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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