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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주총 열고 배당 기준일에 대한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 의결

[파이낸셜뉴스] LG CNS가 주주 친화적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중간배당 결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배당 기준일에 대한 정관을 변경했다. 현재는 연말결산을 통해 다음해 상반기 1회만 배당을 했지만 앞으로는 분기별 배당 등으로 배당 횟수를 늘리겠다는 의미다.
LG CNS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배당 기준일에 대한 정관 변경 △하범종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가지 안건이 의결됐다.
LG CNS는 1주당 1672원의 배당금 책정을 확정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영 실적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도 배당금인 1520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LG CNS 관계자는 "기존에도 중간 배당에 관한 조항이 있었지만,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서 주주 환원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급 시기나 지급액은 앞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 CNS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조9826억원, 영업이익은 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10.5% 증가했다. 특히, 핵심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와 AI 사업이 전년 대비 15.8% 고성장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클라우드와 AI 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에 달하는 3조3518억원에 이른다.
LG CNS는 올해를 AX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AX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AI 브랜치' 개발 △신한카드와 농협은행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KB금융그룹 미래형 고객센터 구축 등 다수 금융 기업의 AX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하며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한, 글로벌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다각화하며 AX 사업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4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를 신규 설립했으며, 델 테크놀로지스와는 지난 2월 AI 인프라 비즈니스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현재 기업가치만 약 55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캐나다의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위한 AX 파트너십을 국내 최초로 진행했고, 미국의 AI 기업 W&B(Weights&Biases)와도 에이전틱 AI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LG CNS는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AX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각 산업군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제공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LG CNS가 강점을 보유한 금융·공공, 클라우드 및 스마트 엔지니어링(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영역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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