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 태행산 비봉면 정상 부근에 인화물질이 흩뿌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9분께 "태행산 정상 데크에 정체불명의 기름통과 함께 액체가 흩뿌려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태행산 정상 데크에 폐오일로 추정되는 물질이 곳곳에 뿌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이 물질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통도 발견됐다.
경찰은 등산객 등으로부터 "며칠 전부터 해당 물질이 흩뿌려져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안전조치와 함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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