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칼럼
구본영 칼럼 기사 총 16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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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우클릭, 어디까지 실화인가
    이재명 우클릭, 어디까지 실화인가

    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스텝이 현란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국정 현안 전 부문에서 자신의 정책노선을 확 갈아엎을 기세다. 특히 경제·외교 분야의 우클릭은 기존 민주당 입장을 180도 뒤집은 것으로 비칠 만하다. 이 대표는 신년 회견에서 '흑묘백묘론'을 표방했다. 즉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며 탈이념 노선을 공

    2025-02-25 18:18:24
  •   포퓰리즘이 공항의 비극 부른다
    포퓰리즘이 공항의 비극 부른다

    이번 설(29일)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한달째다. 179명의 무고한 생명이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을 남긴 채 희생됐다. 가장의 팔순을 앞두고 3대 일가족 9명이 효도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연초 홀로 남은 그 집의 반려견이 동물단체에 구조되는 방송 뉴스를 본 국민 누구나 가슴이 먹먹해졌을 법하다. 상흔이 해가 바뀌었다고 어찌 쉽게 아물겠나. 그날의 비

    2025-01-21 18:23:47
  •   87년 체제는 수명이 다했다는데
    87년 체제는 수명이 다했다는데

    세모의 풍경이 을씨년스럽다.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 탄핵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불행 중 다행히 한 사람도 다치지 않은 채 국회 결의로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제됐다. 다만 그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쏘아올린 뜬금포가 보수 여당을 초토화시켰다. 본인도 탄핵소추에다 내란 혐의로 수사�

    2024-12-30 18:30:37
  •   휘청대는 대통령중심제, 대안 뭔가
    휘청대는 대통령중심제, 대안 뭔가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정국은 지난 대선의 연장전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공세를 일상화하면서다. 그는 얼마 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1년 징역에 2년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대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25일 '위증교사' 혐

    2024-11-26 18:04:21
  •   김정은의 ‘반통일.2국가’ 막장극
    김정은의 ‘반통일.2국가’ 막장극

    북한이 지난 15일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끊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적대적 두 국가' 체제를 굳히려는 '폭파 쇼'였다. 그 흙먼지 자욱한 광경이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한, 문재인 정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폭탄 발언'을 떠올리게 했다. 이른바 통일 운동권이었던 그가 "평화를 위해 통일하지 말고 따로 살자"�

    2024-10-22 18:25:51
  •   전기차 불보다 정쟁이 더 뜨거우니
    전기차 불보다 정쟁이 더 뜨거우니

    요즘 전기차 소유자들의 마음고생이 적잖을 것 같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사건 뒤부터다. 이 불로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차량 72대가 전소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필자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코너도 뭔가 눈치를 보는지 여러 군데 비어 있다. 성장가도를 질주할 것 같던 전기차가 그러잖아도 주춤거�

    2024-09-24 18:22:59
  •   오물풍선이 일깨운 北주민 알 권리
    오물풍선이 일깨운 北주민 알 권리

    북한이 월례행사처럼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총 11차례다. 지난달 24일에는 대통령실 청사에까지 쓰레기 더미가 떨어졌다. 다만 이달 11일엔 10여개 빼곤 대부분 북한 지역에 투하됐다고 한다. 풍향조차 제대로 감안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풍선을 띄운 결과다. 그만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정부의 맞대응에 따른 북한 정권의 조급함을 반�

    2024-08-27 18:25:06
  •   ‘먹사니즘’ vs ‘탄추니즘’
    ‘먹사니즘’ vs ‘탄추니즘’

    올여름은 유례없이 후텁지근하다. 그래도 열대야에 지친 국민들에게 파리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승전보가 청량제였다. 반면 정쟁으로 날밤을 지새우다시피 한 여의도 정치판이 이를 지켜본 관객의 체감온도를 올린 주범이었을 법하다. 개원식도 없이 문을 연 제22대 국회의 생산성은 지금까지 사실상 제로(0)다. 국회는 단 한 건의 민생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거대

    2024-08-11 1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