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스텝이 현란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국정 현안 전 부문에서 자신의 정책노선을 확 갈아엎을 기세다. 특히 경제·외교 분야의 우클릭은 기존 민주당 입장을 180도 뒤집은 것으로 비칠 만하다. 이 대표는 신년 회견에서 '흑묘백묘론'을 표방했다. 즉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며 탈이념 노선을 공
2025-02-25 18:18:24이번 설(29일)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한달째다. 179명의 무고한 생명이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을 남긴 채 희생됐다. 가장의 팔순을 앞두고 3대 일가족 9명이 효도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연초 홀로 남은 그 집의 반려견이 동물단체에 구조되는 방송 뉴스를 본 국민 누구나 가슴이 먹먹해졌을 법하다. 상흔이 해가 바뀌었다고 어찌 쉽게 아물겠나. 그날의 비
2025-01-21 18:23:47세모의 풍경이 을씨년스럽다.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 탄핵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불행 중 다행히 한 사람도 다치지 않은 채 국회 결의로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제됐다. 다만 그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쏘아올린 뜬금포가 보수 여당을 초토화시켰다. 본인도 탄핵소추에다 내란 혐의로 수사�
2024-12-30 18:30:37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정국은 지난 대선의 연장전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공세를 일상화하면서다. 그는 얼마 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1년 징역에 2년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대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25일 '위증교사' 혐
2024-11-26 18:04:21북한이 지난 15일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끊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적대적 두 국가' 체제를 굳히려는 '폭파 쇼'였다. 그 흙먼지 자욱한 광경이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한, 문재인 정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폭탄 발언'을 떠올리게 했다. 이른바 통일 운동권이었던 그가 "평화를 위해 통일하지 말고 따로 살자"�
2024-10-22 18:25:51요즘 전기차 소유자들의 마음고생이 적잖을 것 같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사건 뒤부터다. 이 불로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차량 72대가 전소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필자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코너도 뭔가 눈치를 보는지 여러 군데 비어 있다. 성장가도를 질주할 것 같던 전기차가 그러잖아도 주춤거�
2024-09-24 18:22:59북한이 월례행사처럼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총 11차례다. 지난달 24일에는 대통령실 청사에까지 쓰레기 더미가 떨어졌다. 다만 이달 11일엔 10여개 빼곤 대부분 북한 지역에 투하됐다고 한다. 풍향조차 제대로 감안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풍선을 띄운 결과다. 그만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정부의 맞대응에 따른 북한 정권의 조급함을 반�
2024-08-27 18:25:06올여름은 유례없이 후텁지근하다. 그래도 열대야에 지친 국민들에게 파리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승전보가 청량제였다. 반면 정쟁으로 날밤을 지새우다시피 한 여의도 정치판이 이를 지켜본 관객의 체감온도를 올린 주범이었을 법하다. 개원식도 없이 문을 연 제22대 국회의 생산성은 지금까지 사실상 제로(0)다. 국회는 단 한 건의 민생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거대
2024-08-11 1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