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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은 월화수목금금금? [굿모닝 건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1 07:30

수정 2020.02.01 07:29

일중독증(과잉적응증후군, Workaholic)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직장이나 업무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자신의 삶까지 희생하며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 초조 등의 증세를 보이는 ‘일중독증’을 겪는 직장인이 많다.

이들은 겉으로는 전투적 기세로 일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엄청난 피해의식과 무기력증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지금 당신의 삶은 괜찮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일중독증에 대해서 여러 연구가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대략 10% 정도의 성인들이 일중독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OECD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더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일 자체가 자존심이 되고 오로지 일에 의존하기 때문에 오히려 휴가나 휴식을 취할 때 안절부절못하는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일을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로 인해 소화기 계통의 질병, 고혈압, 위장병, 우울증, 불면증 등 질병이 생기기 쉽다.
알코올이나 약물중독과 마찬가지로 일에 집중하게 되면 벗어나기 힘들어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쉽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일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 스스로 바뀌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내가 꼭 그 일을 끝까지 해야 해! 나 말고는 아무도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와 같은 강박적 사고에 대해 의논해보고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또 "회사에서도 자체적으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는 것에 비중을 더 두고 일 중독증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 사원들에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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