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출산을 도와주신 구급대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4일 충북 청주소방서에 떡과 한 통의 감사편지를 든 한 여성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지난 9월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출산한 산모 A씨.
당시 A씨는 "양수가 터졌다.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태아는 밖으로 나와 있었고, 산모는 장시간 진통으로 지쳐있는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의료지도 의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감염방지 응급처치를 하고 보온포 등으로 태아를 감싸 이들을 인근 산부인과로 인계했다.
A씨는 "그동안 정신이 없어 이제야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덕분에 아이가 씩씩하게 자라 100일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남부119안전센터 이행진 소방교와 이준기·양은지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기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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