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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MZ세대가 주도… 여성도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5 18:12

수정 2022.05.25 18:12

30대 거래액 44.8% 차지
20대 합치면 62.4% 달해
비트코인 비중 늘어 보수화
가상자산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세대가 20대와 30대 MZ세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남성 일색이던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 성성들의 가상자산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올 1·4분기에 한번이라도 거래를 한 투자자들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거래가 전체 거래액의 62.4%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거래액 비중이 높은 순서는 △30대 44.8% △40대 21.3% △20대 17.6% △50대 12.6% △60대 이상 3.7%였다. 20대는 지난해에 비해 빗썸의 투자액 비중이 1.5%p 늘었고, 30대는 무려 11.9%p나 급증했다.
그만큼 MZ세대 비중이 급증한 셈이다.

여성투자자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해 연간으로 거래액 기준 성별 비중은 남성 82.8%, 여성 17.2%였는데 올해 1·4분기에는 남성 59.8%, 여성 40.2%로 여성 비중이 20%p 이상 늘면서 성별 투자불균형이 크게 완화됐다.

1·4분기 빗썸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순으로 지난해와 같은 순서를 기록했다. 단 인기종목 3개에 대한 투자비중은 더 증가했다. 빗썸에 상장된 가상자산 가운데 지난 해 연간 비트코인 거래액 비중은 9.4%였는데, 올해는 14.6%로 늘었다. 리플은 지난해 7.5%의 거래액 비중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0.1%로, 이더리움은 6.8%에서 8.6%로 각각 늘었다. 인기 3종 가상자산의 투자비중은 총 23.7%에서 33.3%로 9.6%p 늘었다.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안정적인 가상자산으로 투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의 1·4분기 거래액 기준 투자순위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순으로 지난 해 연간 투자비중 대비 △비트코인 8.0%→16.3%(+8.3%p) △이더리움 5.3%→9.0%(+3.7%p) △리플 5.7%→7.6%(1.9%p)로 증가했다. 3대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MZ세대의 총 투자비중은 지난 해 19.0%에서 올 1·4분기 32.9%로 13.9%p 증가하며 전체 연령대 증가폭(+9.6%p)을 크게 상회했다.


빗썸은 "MZ세대의 가상자산 투자성향이 보수적이고 장기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기성세대 부의 축적 방식이 부동산과 저축에 집중된 반면 MZ세대들은 가상자산도 주요 투자자산 중 하나로 인식한다"고 진단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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