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플러스 알파 경쟁력 절실
제과브랜드 손잡고 한정판 메뉴
초당옥수수·공주밤·한라봉 등
지역 특산품 활용한 음료·디저트
대체유·토핑으로 선택폭 넓혀
제과브랜드 손잡고 한정판 메뉴
초당옥수수·공주밤·한라봉 등
지역 특산품 활용한 음료·디저트
대체유·토핑으로 선택폭 넓혀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성비' 외에 추가적인 경쟁력을 내세우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존의 고급 커피 브랜드들이 주로 하던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선보이거나 식물성 대체유 옵션을 추가하는 등의 노력이 대표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배달과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지속성장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고급 커피전문점과 흡사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선보이던 식물성 대체유 옵션도 저가커피에서 속속 도입 중이다. '메가엠지씨커피'(메가커피)는 저가커피 업계에선 대표적으로 '타임 투 헬시 토핑'이라는 비건 옵션을 선보였다. 아몬드 밀크를 비롯해 스테비아와 라이트 바닐라 시럽으로 칼로리는 물론 당 함량을 낮출 수 있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더리터'와 '커피베이'는 지자체,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꾸준하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재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의 상생으로 인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도 쌓고 있다.
더리터는 지난 5월 전남 해남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당옥수수로 만든 스무디 2종을 선보였다. 커피베이도 꾸준하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공주밤을 활용한 밤음료 3종을 출시했으며 앞서 2020년에는 제주도 녹차, 한라봉을 활용한 마카롱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저가커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앞으로도 고급 커피전문점에 버금가는 다양한 시도들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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