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0여명 탈옥' 멕시코 교도소에 귀빈룸..현금 1억에 TV, 마약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4 10:13

수정 2023.01.04 13:43

멕시코 교도소 전경. 연합뉴스
멕시코 교도소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무장 차량을 동원한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죄수들의 집단 탈옥 사건이 발생한 멕시코의 교도소 안에서 'VIP 구역'이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미국 접경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제3 교도소 수감자 구역 안에서 이른바 '귀빈룸'이라고 불리던 VIP실(수감자 생활 장소) 10곳이 확인됐다.

이 방들에는 다른 방과 달리 TV가 있었고, 우리 돈으로 1억원 가량이 보관된 금고도 있었다. 10개의 무기류와 84개의 휴대전화, 코카인과 펜타닐 등 마약류도 찾아냈다.

해당 VIP 실에서는 이른바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로스메히클레스'의 두목, 에르네스토 알프레도 피뇬 데라 크루즈가 주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건의 살인과 납치로 22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이 마약왕은 교도소 안에서도 갱단원들을 동원해 왕 노릇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급기야는 지난 1일 교도관과 보안요원 등 최소 17명이 숨진 무장 괴한들의 총격 사건을 틈타 다른 죄수 30여명과 함께 탈옥한 것으로 나타났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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