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광주정책연구회, '인공지능(AI)시대 문화 트렌드와 미래 전략' 주제 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정책연구회가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제8회 정책포럼의 강연자로 나선 최연구 부경대 교수가 "광주가 AI×문화도시가 되려면 AI 잘 쓰는 시민,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포럼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화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주제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을 비롯한 광주시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은 인공지능 대전환기의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확인하고 광주시 문화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강연자로 나선 최연구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사회문화 변화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먼저 "미래에는 교육(Education), 과학(Science), 문화(Culture)의 ESC가 중요하다"면서 "인공지능(AI)을 배우고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은 교육과 과학이며, 인공지능을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는 것은 문화의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특히 "변화는 기술로부터 시작되지만 문화로 완성된다"면서 "광주가 AI×문화도시가 되려면 세계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쓰는 시민,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과 문화가 만나면 기존 문화·예술인들의 영역이 줄어드는 우려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과거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와 반발이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면서 "똑같은 기술을 수용하더라도 기술에 뒤처진 사람들을 포용하고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 등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사회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정책포럼은 광주시와 광주정책연구회(광주시 산하 18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연구모임)가 공동 주최해 광주의 중장기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기관별 정책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정책 공론 플랫폼이다.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선정해 매월 1회(첫째 주 수요일) 개최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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