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면담하고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와 관련,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적 대우를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의 이번 면담은 지난달 27일 첫 회담 이후 3주 만에 다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교역에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지속해 피해를 준다면서 다음 달 2일 이런 관행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무역 관행을 중단하는 국가들은 내달 2일 전후로 관세를 피해 갈 수도 있다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밝힌 바 있다.
안 장관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면담에서도 상호관세 등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 계획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양국은 관세 조치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산업부는 미국 정부의 잇따른 주요 현안 및 조치 발표에 따라 확대되는 불확실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고위급에서 연이어 방미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한국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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