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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APEC 정상회의, 회원국 대부분 참석..포춘지 선정 CEO 300명 초청”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7:19

수정 2025.04.07 17:19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7일 오는 10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21개 회원국 대부분이 참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초청해 약 300명이 참석토록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날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APEC은 회원국으로 운영돼 정상회의 일정이 공유되기 때문에 각국 정상 일정이 정해질 때 감안하게 된다”며 “아직 최종 참가국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회원국 대부분 참석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방한할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아직 참석 여부가 확정되진 않고 소통 중이라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가 있는 푸틴 대통령 외에는 참석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외교부와 경북 측의 입장이다.



다만 트럼프 정부는 상호관세 부과를 통해 각국과 개별협상에 나서는 등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반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 APEC에 반감을 가질 우려가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해도 합의문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면서 충돌할 여지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차관은 “APEC 정신은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의문을 만드는 게 의장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APEC 비회원국 초청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하는 계기가 되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양안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정상을 초청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에 강 차관은 구체적인 설명은 아꼈지만 여러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경제협력이 주요 의제인 만큼 다국적기업 CEO들의 참석도 주요한 대목이다. 정부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우리 기업단체들과 협력해 주요기업 CEO 300명이 참석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이날 특위에서 “대한상의,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논의한 바로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들과 1 대 1 매칭을 해 상위 35명 CEO 포함 300명 정도를 초청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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