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테니스에 빠지다, 테니스 열풍 따라잡기
2030 테니스에 빠지다, 테니스 열풍 따라잡기

테니스왕자를 꿈꾸며. 테니스에 입문하는 테린이를 위한 경기 규칙, 라켓 등 입문 용품 소개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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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테니스에 빠지다

트렌드 리더 MZ, 이번에는 테니스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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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기장의 하의, 깔끔한 테니스화로 대표되는 테니스 복장. 단정하고 말끔한 복장은 테니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입문하고 싶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Renith R on Unsplash
시원한 기장의 하의, 깔끔한 테니스화로 대표되는 테니스 복장. 단정하고 말끔한 복장은 테니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입문하고 싶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Renith R on Unsplash

상대방과 적절한 거리 유지는 기본, 대화까지 삼가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었던 날들 동안 테니스는 가장 안전한 운동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한정된 인원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시합을 펼치는 경기 방식 때문입니다.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테니스 운동복과 테니스용품의 '멋'도 테니스 인구를 늘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열풍처럼 번져가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해시태그를 타고 멋스러운 복장과 장비를 갖춘 채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진이 SNS를 가득 채웠습니다.

테니스 유행의 선두에는 동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세대, MZ가 있었습니다. 테니스는 고가의 장비와 별도의 운동복, 오랜 훈련이 필요해 '귀족 스포츠'로 여겨지는 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MZ세대는 망설임 없이 테니스에 입문했습니다. 중년이 다수를 차지하던 테니스 코트에 화려한 테니스 복장과 고가의 라켓을 잡은 2030이 등판해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셀럽들도 테니스를 즐깁니다. BTS 진, 강민경, 김사랑, 유인영은 SNS에 테니스를 즐기는 사진을 업로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도 테니스에 주목합니다. 매거진은 2030 테니스 동호회를 인터뷰하고, 테니스 운동복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는 패션 기업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통 업계는 테니스 인구를 겨냥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테니스의 유행은 '정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예쁘면 다야’ 테니스 스커트 유행 탑승

테니스 운동복 내놓는 패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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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FnC의 럭키마르쉐가 선보인 테니스 라인, '럭키르매치' 서머 컬렉션. @fnnews
코오롱 FnC의 럭키마르쉐가 선보인 테니스 라인, '럭키르매치' 서머 컬렉션. @fnnews

코로나19 이후 '스포티즘'이 유행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하면서 운동복은 다채로워지고 대중적으로 변했습니다. 운동복은 일상복으로 스며들기도,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변모하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셀럽들의 테니스 실력보다 테니스 스커트, 테니스화, 테니스 라켓을 더 궁금해합니다. 테니스 패션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늘어나자 테니스 라인을 론칭하는 브랜드는 물론이고 오직 테니스 복장만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많아졌습니다.

올여름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경쾌한 테니스 무드를 담은 '러브 테니스 티셔츠 컬렉션'을 선보였고, 골프웨어와 골프 용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도 올해 처음으로 테니스 컬렉션을 출시하며 유행에 탑승했습니다. 코오롱 FnC의 럭키마르쉐는 테니스 라인 '럭키르매치' 컬렉션을, 런던 스쿨룩과 스트릿 패션을 선보이는 헤지스키즈는 테니스 감성을 담은 컬렉션 'HRC(HAZZYS ROYAL CLUB) 라인'을 내놓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젊은 테니스족을 위해 프로젝트 브랜드 '케이스스터디 테니스클럽'을 소개했습니다.

각 브랜드들은 테니스 하면 떠오르는 깃이 있는 상의, 나비의 날개짓처럼 나풀거리는 A라인의 테니스 스커트와 같이 테니스 코트에서 입을만한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각각의 아이템은 테니스 코트를 벗어나 일상에서 착용해도 손색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하고 다채롭습니다. 컬러 역시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떠올리게 하는 귀족적인 화이트는 물론이고 필드에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화사한 컬러까지 다양합니다.

테니스 경기, 테니스 규칙 간단 요약

테니스 경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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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양쪽에서 공을 주고 받으며 경기를 펼치는 테니스. ⓒRodrigo Kugnharski on Unsplash
네트 양쪽에서 공을 주고 받으며 경기를 펼치는 테니스. ⓒRodrigo Kugnharski on Unsplash

테니스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편과 맞서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라켓으로 공을 타격해 상대방과 주고받습니다.

경기 종류는 1:1로 겨루는 단식, 2:2로 겨루는 복식, 남녀가 함께 2:2로 겨루는 혼합복식이 있습니다.

선수 나이에 제한이 없고 몸무게 등으로 체급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기록을 겨루는 운동과는 달리 토너먼트 형식을 취합니다. 경기에서 승리해야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고 패배하면 다음 경기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경기는 ①포인트 ②게임 ③세트 ④매치로 구분합니다. ①포인트는 소위 득점을 말합니다. 4포인트를 얻으면 ②게임에 승리합니다. 여섯 게임에 승리하면 하나의 ④세트를 가져갑니다. 남자 단식은 5세트 중 3세트를,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은 3세트 중 2세트를 가져가면 ④매치의 승자가 됩니다.

예외로 게임 중 '듀스'가 되면 2번을 연달아 승리해야 합니다. 듀스는 상대편과 각각 3포인트씩 득점했을 때, 각각 5게임씩 이겼을 때 성립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선수의 체력 소모를 막고 경기 시간을 줄이고자 1게임만 이겨도 승자가 될 수 있는 '타이 브레이커' 룰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테니스 경기는 시간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한 편이 매치에서 승리할 때까지 이어집니다.

테니스 코트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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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코트 위에서 경기를 펼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Shep McAllister on Unsplash
잔디 코트 위에서 경기를 펼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Shep McAllister on Unsplash

축구장에는 잔디, 스케이트장에는 얼음, 스키장에는 눈이 깔려있습니다. 축구장에 얼음이 깔리거나 스키장에 잔디가 깔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테니스 코트에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바닥재가 다릅니다.

클레이코트: 암석, 혹은 암석의 일종인 셰일(shale), 벽돌, 흙 등을 곱게 가공해 땅의 표면을 덮은 코트입니다. 클레이 코트에 바운스 된 볼은 속도가 감소해 수비형 선수에게 유리합니다.

앙투카코트: 클레이 코트의 일종으로 붉은 벽돌 가루와 흙을 섞어 만듭니다. 탄성이 좋아 볼 속도를 낮추고 공을 받아치는 서비스 리턴을 하기에 비교적 수월합니다.

하드코트: 아크릴계 수지와 고무패드 층으로 이루어진 코트입니다. 코트가 단단해 볼의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기에 좋습니다.

잔디코트: 짧은 잔디가 깔린 코트입니다. 볼이 낮고 빠르게 튀어 올라 경기가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잔디코트에서 경기합니다.

카펫코트: 추운 지방이나 추운 계절에 경기가 열릴 때는 실내 코트에 카펫을 깔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카펫 위에서는 볼이 빠르게 튕겨나갑니다. 또 카펫코트에서 경기를 치를 때는 바람, 자외선 등 선수를 방해하는 외부 요인이 없어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에 좋습니다.

테니스 입문 전, 테니스 라켓 제대로 알기

테니스 라켓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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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어깨, 목, 손잡이로 이루어진 테니스 라켓. 머리는 테두리인 틀, 틀 사이를 교차하는 줄로 이루어져 있다. ⓒAlex Motoc on Unsplash
머리, 어깨, 목, 손잡이로 이루어진 테니스 라켓. 머리는 테두리인 틀, 틀 사이를 교차하는 줄로 이루어져 있다. ⓒAlex Motoc on Unsplash

테니스 라켓의 구조와 명칭부터 알아봅니다. 테니스 라켓은 한 손으로 쥐는 원통형의 '손잡이(Handle)'에 납작한 타원형의 '머리(Head)'가 달려있습니다. 머리와 손잡이 사이를 이어주는 부분을 '어깨(Shoulder)''목(Throat)'라고 부르며 목부터 손잡이까지 통틀어 '자루(Shaft)'라고 합니다.

머리의 테두리는 '틀(Frame)', 틀을 교차하며 채우는 여러 가닥의 줄은 이름 그대로 '줄(Stringing)'입니다. 손잡이의 아랫부분은 손이 지지할 수 있도록 불룩하게 부풀어 있는데 '끝(Butt)'라고 합니다.

테니스 라켓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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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타격감을 원한다면 프레임이 두껍고 줄의 간격이 넓은 테니스 라켓을, 볼을 정교하게 컨트롤하고 싶다면 프레임이 얇고 줄의 간격이 좁으며 줄 수가 많은 테니스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Josephine Gasser on Unsplash
파워풀한 타격감을 원한다면 프레임이 두껍고 줄의 간격이 넓은 테니스 라켓을, 볼을 정교하게 컨트롤하고 싶다면 프레임이 얇고 줄의 간격이 좁으며 줄 수가 많은 테니스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Josephine Gasser on Unsplash

라켓은 길이 81.28cm, 너비 31.75cm 내에서 다양한 크기로 출시됩니다. 두께와 무게도 제각각입니다. 손의 크기와 파워, 플레이 성향에 맞는 라켓을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테니스 라켓 프레임: 힘이 약하면 두꺼운 프레임, 정교한 경기에는 얇은 프레임

프레임의 두께가 두꺼우면 공을 타격할 때 힘을 강하게 실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프레임이 얇으면 정교한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힘이 부족한 시니어, 여성은 주로 두꺼운 프레임을 선호합니다. 초보자는 얇은 프레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통상 두께 22~25mm의 라켓을 스탠다드로 취급하고 스탠다드 라켓을 기준으로 종류를 나눕니다.


테니스 라켓 스트링: 힘을 실어주는 오픈패턴, 컨트롤을 도와주는 덴스패턴

헤드를 채우는 줄의 간격과 수에 따라서도 라켓을 나눌 수 있습니다. 가로 16줄 세로 18줄로 이루어진 것을 오픈패턴, 가로 18줄 세로 20줄로 이루어진 것을 덴스패턴이라고 합니다. 오픈패턴은 줄의 간격이 넓어 공을 컨트롤하기 어렵지만 줄이 유연해 공을 튕겨낼 때 더 많은 힘을 실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덴스패턴은 줄이 유연하지 않아 공을 강하게 튕겨낼 수는 없지만 공을 컨트롤하는 데 이점이 있습니다.

나파엘나달, 조코비치 라켓 어디 거? 라켓 브랜드 BIC3

윌슨: 로저 페더러 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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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 간 스포츠 용품을 선보여 온 윌슨. 윌슨의 테니스 라켓은 크리스 에버트, 로저 페더러와 같이 세계적인 선수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Julia Kuzenkov on Unsplash
100여 년 간 스포츠 용품을 선보여 온 윌슨. 윌슨의 테니스 라켓은 크리스 에버트, 로저 페더러와 같이 세계적인 선수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Julia Kuzenkov on Unsplash

1914년 설립해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윌슨은 테니스,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템을 선보여왔습니다. 몇몇 아이템들은 윌슨을 상징하는 심볼이자 프로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 준 행운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윌슨의 테니스 라켓인 '프로스태프' 역시 37년이라는 세월 독자적인 기술력과 구조를 바탕으로 크리스 에버트, 피트 샘프라스, 로저 페더러와 같이 세계적인 명성의 선수들에게 사랑받아왔습니다. 프로스태프의 핵심은 신소재 '케블라'와 '그라파이트'를 꼬아서 만든 줄, 격자 구조로 줄을 교차하는 기술입니다. 프로스태프는 놀라운 강도와 내구성으로 볼을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밖에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는 울트라 투어 95 CV 라켓을,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선수는 번 FST 95 모델을 사용합니다.

바볼랏: 라파엘 라달 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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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바볼랏 테니스 라켓. ⓒCristina Anne Costello on Unsplash
라파엘 나달이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바볼랏 테니스 라켓. ⓒCristina Anne Costello on Unsplash

바볼랏은 테니스용품을 주력으로 선보입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 탄성이 적은(딱딱한) 라켓을 선보입니다. 바볼랏의 테니스 라켓은 라파엘 나달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퓨어 라인이 대표적입니다. 퓨어 라인은 힘과 균형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상급자용 라켓으로 퓨어 드라이브, 퓨어 에어로, 퓨어 스트라이크로 나뉩니다.

퓨어 드라이브는 최첨단 진동 여과 시스템이 적용되어 프레임이 비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리턴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퓨어 에어로는 라파엘 나달과 같이 강력한 스핀을 구사하는 선수들을 위해 설계된 라켓입니다. 라파엘 나달이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헤드: 노박 조코비치 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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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번째 테니스 라켓 브랜드인 헤드. 세계 100위 안의 ATP 선수들이 헤드 라켓을 사용하고 있다. ⓒFILMDUDES on Unsplash
세계 2번째 테니스 라켓 브랜드인 헤드. 세계 100위 안의 ATP 선수들이 헤드 라켓을 사용하고 있다. ⓒFILMDUDES on Unsplash

헤드는 테니스, 스쿼시, 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위한 용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세계 2번째 테니스 라켓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테니스 분야에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박 조코비치가 추천하는 '스피드 프로' 라켓은 헤드 기술이 집약된 아이템입니다. '그라핀 터치' 기술로 볼을 보다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으며 완충력 또한 뛰어납니다. 노박 조코비치 선수 외에도 세계 100위 안의 ATP 선수 30% 이상이 헤드 라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화이트 앤 그린, 역사의 윔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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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시작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매년 6월 넷째 주 부터 7월 첫째 주까지 런던의 윔블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에서 개최합니다. 세계2차대전 이후 70년이 넘도록 매년 빠짐없이 열렸지만 2020년 6월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초반에는 영국인만 참여했습니다. 1884년에 여성선수권대회를 도입하고 남성복식 경기를 열었으며 1913년에는 혼합복식과 여성복식 경기를 열었습니다. 1968년에는 외국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주니어로 나누어 경기합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를 고수합니다.

윔블던 대회에는 특별한 복장 규정이 있습니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흰색 운동복은 기본, 속옷까지 흰색으로 착용하고 흰색을 바탕으로 한 신발만을 신을 수 있습니다. 초록색 잔디 코트 위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고 종횡무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윔블던 대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이 되었지만 일각에서는 다소 불편한 규정이 선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비판이 뒤따랐습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은 흰색 속옷에 대한 부담이 커 복장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2022년 11년,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은 성명을 통해 '여성의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며', '이해 당사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비로소 발표했습니다. 이에 윔블던 여성 복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남자 단식 우승을, 엘레나 리바키나가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권순우 선수는 본선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팽팽하게 겨루었지만 세트 스코어 1:3으로 석패했습니다.

한편 윔블던 대회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메건 마클 왕자비와 같이 영국 왕가가 직접 찾는 대회로도 유명합니다. 세계적인 유명인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습니다. 올해 열린 윔블던 대회에는 류준열과 크리스탈이 참석했고 헐리웃 영화 배우 앤드류 가필드, 톰 히들스턴 등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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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잠실 월드몰, 국내 최대 테니스 팝업 연다
    롯데百 잠실 월드몰, 국내 최대 테니스 팝업 연다

    [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잠실 월드몰에 체험형 테니스 팝업 스토어 '더 코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더 코트'라는 이름으로 잠실 월드몰 1층 아뜨리움 광장에 테니스 코트의 콘셉트로 꾸며졌다. 행사 공간은 실제 테니스 코트 대비 1.4배 크기인 357㎡(약108평) 규모로, 국내에서 진행한 테니스 팝업 중 최대 규모다. 오는 27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 오픈을 기념해 윔블던의 상징색인 초록, 보라, 하얀색을 활용해 공간을 연출했다. 화려한 색감으로 구성된 팝업 행사장인만큼 MZ세대들에게 SNS 인증샷 스팟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팝업 공간은 상품 판매하는 매장뿐만 아니라 이벤트 공간, 서비스 공간, 고객 휴게 공간 등으로 구분돼 있다.  매장 섹션에서는 유명 테니스 브랜드의 인기 용품, 의류 등을 엄선해 선보인다. 윌슨의 블레이드, 클래시 모델의 브리또, 롤랑가로스 등 스페셜 에디션 버전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테니스룩을 연출 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나이키, 아디다스의 테니스 라인의 슈즈, 의류, 액세서리 등과 함께 테니스 패션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인 테니스보이클럽, 에이프더그레이트의 캐주얼 티셔츠, 팬츠, 스커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번 팝업에는 테니스 콘셉트의 아트워크로 유명한 노모어베이글스코어도 참여해 아트워크, 굿즈, 액세서리 등을 전시 및 판매한다. 테니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테마형 경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특히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흥미를 느끼게 해 줄 미니 테니스장을 운영한다. 여기에서는 볼 머신을 활용한 스피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성적에 따라 경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테니스 라켓을 구입하는 고객에는 스트링에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서비스존 내 포토 키오스크를 설치해 사진 인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이번 팝업 행사 기간 동안 본점, 부산, 인천 등 전국 5개 점포에서는 라코스테스포츠, 휠라, 디아도라 등이 참여해 테니스를 테마로 한 캡슐 팝업 행사도 함께 열어 7월 초까지 테니스 무드를 이어갈 계획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6-23 06:00:00
  • 패션업계, 테니스웨어 시장 선점에 분주…TF신설·마케팅 강화
    패션업계, 테니스웨어 시장 선점에 분주…TF신설·마케팅 강화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최근 골프와 함께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테니스웨어 시장도 급상승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앞다퉈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등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테니스 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테니스라인기 290% △테니스라켓 269% △테니스복 94% △테니스스커트 64% △테니스가방 27% △기타 용품은 175% 등이다. 국내 테니스 인구는 지난해 약 50만명에서 올해 60만명으로, 테니스 시장 규모는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스포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프와 함께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던 테니스는 최근 MZ사이에서도 열풍을 일으킬 만큼 진입장벽이 낮아져 더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테니스에 대한 열기가 뜨겁자 패션업계는 발빠르게 움직여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본부 내 테니스TF를 꾸리고 사업을 강화했다. '테니스 명가' 휠라는 1970년대부터 윔블던 5연패 신화를 쓴 비욘보그(현 휠라 앰배서더)를 시작으로 슈퍼맘 테니스 여제 킴 클리스터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며 테니스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는 테니스복, 테니스화를 꾸준히 출시해오면서 예전부터 테니스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서도 테니스붐이 일면서 이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휠라는 111년 브랜드 헤리티지와 세계 정상급 선수 후원을 통해 축적한 브랜드 고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테니스 컬렉션을 확대해 최근 '랠리스커트', '타르가슈즈'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또 테니스 관련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테니스 리드 브랜드로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데상트코리아의 르꼬끄스포르티브(르꼬끄) 역시 테니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르꼬끄는 국내 유일 WTA 정규 투어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2022'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고 있다. 1970년대 아서 애시를 후원하며 테니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르꼬끄는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테니스 투자를 본격화했다. 정현을 비롯한 선수 후원과 메이저 대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로 잘 알려진 F&F는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인수해 테니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만든 브랜드로 2000년대 들어 캐주얼 제품을 출시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다. 테니스웨어를 카테고리로 론칭하지는 않았지만 골프웨어와 함께 판매 중인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 5월 골프웨어를 론칭하면서 테니스웨어로도 착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내놨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기능성, 차별화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 카테고리 내에서 계속 관련 신제품을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골프 열풍과 맞물려 테니스 시장도 동반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골프웨어 시장이 성장한 상태인데 골프웨어와 테니스웨어 간 경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품을 만드는 데에 기술력 차이도 크지 않다"며 "두 스포츠가 시너지를 내면서 오히려 관련 패션업계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9-23 0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