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한 팀 선발
유럽 시장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라면 주목할 만한 기회가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두 달 간 체류하며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유럽 투자자는 물론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는 '비엔나 스타트업 패키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엔나비즈니스에이전시와 함께 이 패키지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 한 팀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독특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바탕으로 베타 이상 단계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특히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비엔나를 거점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한국-오스트리아 왕복 항공료 △2개월 간 숙박비 및 업무 공간 △현지 전문가 컨설팅 △유럽 스타트업 투자자, 대기업 등과의 네트워킹 혜택이 주어진다. 또 5월 초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파이오니어 페스티벌'에 참가해 유럽 시장에 서비스를 소개할 기회가 제공된다.
비엔나는 영국, 스위스, 독일 등에서 많은 투자자가, 동유럽 국가에서는 청년 창업가가 모여 매년 수천개의 기업을 탄생시키는 '유럽 스타트업의 메카'다. 런던과 비교해 체류 비용이 삼분의 일 수준으로 저렴하면서도 시장이 크고 인근 국가의 투자자나 대기업을 만나기 쉽다는 이점 덕에 창업하기 좋은 환경의 도시로도 꼽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2014년 6월 비엔나시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힘을 실었다.
이 패키지를 통해 StudyGPS(2014), 마이뮤직테이스트(2015), 비비디부(2016), 쿨잼컴퍼니(2017), 블루프린트랩(2018)이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이 중 쿨잼컴퍼니는 비엔나 체류기간 동안 유럽 시장에서 호평받아 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음악 산업 페스티벌 'Midem'의 음악 스타트업 경쟁에서 우승해 유럽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쌓았다.
2015년 참여한 콘서트 기획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유럽과 북미 지역 케이팝 공연 기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지금까지 약 25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접수는 오는 18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