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위험 30% 증가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입을 벌릴 때 통증을 유발하는 '턱관절 장애' 발생 위험이 최대 3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의 염증, 탈구 등으로 인해 입을 벌릴 때 잡음이 발생하고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이다.
말할 때뿐만 아니라 음식을 씹을 때에도 통증이 유발된다. 또 안면과 목에 무리를 주게 돼 안면 비대칭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연구진이 개인의 수면시간과 턱관절 장애 발생 간 연관성을 발견, 국제학술지 '두개하악과 수면임상'(3월호)에 발표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심혜영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치과 윤경인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1만1782명를 대상으로 수면시간에 따른 턱관절 장애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6∼8시간의 잠을 자는 정상 그룹에 비해 5시간 이하의 짧은 수면 또는 9시간 이상의 긴 수면시간을 가진 그룹에서 턱관절 이상 소견이 나타날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5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경우, 정상 그룹보다 턱관절 장애 발생 위험도가 30%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너무 짧거나 긴 수면시간은 염증과 각종 질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당한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 #수면시간 #꿀잠 #치과 #턱관절장애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