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처·남자친구 살해' 美 60대 남성 '사형 집행'

뉴시스

입력 2020.01.30 16:55

수정 2020.01.30 16:55

전처 상습적 폭행…1997년 폭행해 살해
[AP/뉴시스]전처와 그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9일(현지시간) 사형 집행을 받은 도니 클리블랜드 랜스. 2020.01.30.
[AP/뉴시스]전처와 그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9일(현지시간) 사형 집행을 받은 도니 클리블랜드 랜스. 2020.01.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조지아에서 전처와 그 남자친구를 살해한 뒤 장기 수감 중이던 60대 남성에게 사형이 실시됐다.

조지아주 법무장관실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살인죄로 수감 중이던 도니 클리블랜드 랜스(66)라는 사형수에게 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집행 시각은 이날 오후 9시5분께다.

법무장관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랜스는 지난 1997년 11월 자신의 전처인 사브리나 조이 랜스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그 남자친구인 드와이트 버치 우드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인물이다.

그는 범행 전에도 전처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태워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학대는 이혼 전은 물론 이혼 후에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사건 재판에 참여한 증인들은 랜스가 전처를 상대로 자신과 이혼할 경우 전처 본인 및 주변 인물들까지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사망 당시 전처는 심하게 폭행 당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랜스는 그럼에도 수감 기간 자신이 전처를 심하게 때린 점을 자랑스레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랜스는 해당 범죄로 지난 1999년 6월 사형을 선고 받은 뒤 2000년 항소에 나서 지난해까지 근 10년 동안 법정 싸움을 벌였지만 각급 법원에서 모두 패했다.

잭슨카운티 고등법원은 이후 지난 17일 일주일 시한의 사형 집행 명령을 내렸다.
명령에 따른 사형 집행 기간은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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