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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한진重 인천북항 부지 매각, 팔부능선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3 08:41

수정 2020.06.23 08:41

77만평 중 잔여 6만평만 남아, 7400여평 화물차주차장 부지 매각 추진
준공업용지 4만8623평 페블스톤 매각 불발… 끈질긴 매각 결실
[fn마켓워치]한진重 인천북항 부지 매각, 팔부능선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한진중공업의 인천북항 부지 매각이 막바지에 달했다. 2014년 254만5454㎡(77만평)에 달했던 부지가 이번 매각 대상인 화물차주차장 부지를 포함, 19만8347㎡(6만평)만 남아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자산유동화팀은 인천시 소재 화물차주차장 부지(서구 원창동 392-27) 2만4451.6㎡(약 7400평)를 건축물 238.8㎡와 포함해 매각한다.

오는 7월 3일 입찰을 진행한다. 토지 및 건물을 포함해 약 146억원 이상 가격을 제시하는 원매자 중 최고가격 입찰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 6월 5일 입찰에서 제시한 최저가격 약 182억원에서 대폭 낮아진 만큼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인천북항 부지를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 2016년 1월 채권단 자율협약 들어가면서 198만3471㎡(60만평)로 줄였다. 이번 매각이 성공할 경우 잔여 부지는 5만평대로 줄어들게 된다.

한진중공업 북항부지 매각은 어려움도 있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5월 약 16만737㎡(4만8623평) 규모 준공업용지를 1823억원에 페블스톤자산운용-한라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매각 실패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

끈질긴 매각 시도 끝에 이 부지도 여러 원매자로 나눠 매각에 성공한 상태다.

이렇게 부지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한진중공업 인수·합병(M&A)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7~8월께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자율협약 만기인 만큼 연내 매각이 관심사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천 북항부지, 동서울터미널 등 자산 매각이 이뤄지고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만큼 시장을 통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며 "한진중공업이 채권단에 2016년 자율협약을 신청한 후 4년 여만의 구조조정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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