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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평 중 잔여 6만평만 남아, 7400여평 화물차주차장 부지 매각 추진
준공업용지 4만8623평 페블스톤 매각 불발… 끈질긴 매각 결실
준공업용지 4만8623평 페블스톤 매각 불발… 끈질긴 매각 결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자산유동화팀은 인천시 소재 화물차주차장 부지(서구 원창동 392-27) 2만4451.6㎡(약 7400평)를 건축물 238.8㎡와 포함해 매각한다.
오는 7월 3일 입찰을 진행한다. 토지 및 건물을 포함해 약 146억원 이상 가격을 제시하는 원매자 중 최고가격 입찰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 6월 5일 입찰에서 제시한 최저가격 약 182억원에서 대폭 낮아진 만큼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인천북항 부지를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 2016년 1월 채권단 자율협약 들어가면서 198만3471㎡(60만평)로 줄였다. 이번 매각이 성공할 경우 잔여 부지는 5만평대로 줄어들게 된다.
한진중공업 북항부지 매각은 어려움도 있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5월 약 16만737㎡(4만8623평) 규모 준공업용지를 1823억원에 페블스톤자산운용-한라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매각 실패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
끈질긴 매각 시도 끝에 이 부지도 여러 원매자로 나눠 매각에 성공한 상태다.
이렇게 부지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한진중공업 인수·합병(M&A)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7~8월께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자율협약 만기인 만큼 연내 매각이 관심사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천 북항부지, 동서울터미널 등 자산 매각이 이뤄지고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만큼 시장을 통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며 "한진중공업이 채권단에 2016년 자율협약을 신청한 후 4년 여만의 구조조정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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