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보, 열흘 지나고도 설명이 없다"
"안철수 공약, 전문가 써준대로 읽은 듯"
"안-금 제3지대 단일화, 바람직해"
"안철수 공약, 전문가 써준대로 읽은 듯"
"안-금 제3지대 단일화, 바람직해"
오 전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정부가 박원순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전국적으로 이 부동산 대란을 자초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참사가 온 국민을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있는데 그 진원지는 사실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적대정책이었다"며 "박원순 시장의 그 큰 폐해가 지금 온 국민이 힘든 바탕이 됐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특히 "제일 문제는 박영선 후보"라며 날을 세웠다.
앞서 박 후보는 오 전 시장이 1호 공약인 주택 30만호 공급을 비판하자,'오 전 시장은 예전에 시장을 해서 상상력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그 형태가 토지임대부 분양 형식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서울에 그런 빈 땅이 없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공유지가 있어야 토지임대 분양이 된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그리고 그 규모도 지나치게 많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설명을 한다고 그러고 지금 열흘이 지나고도 설명이 없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부동산 공약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안 대표는 서울에 74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전문가가 보지 않더라도 사실상 맞지가 않는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에 지금 380만 가구가 사는데 5년간 74만 가구를 짓는다는 게 균형이 맞나"라며 "시장을 하려면 그 정도 판단 능력 있어야 하는데 그냥 전문가들이 그대로 써준대로 읽은 것 아닌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경원 전 의원 쪽은 재개발 재건축 규제 풀어서 주택 공급 늘리겠다고 하는데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고 꼬집었다.
안철수·금태섭 예비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며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 단일화를 하는 과정을 거치면 정책이 다듬어지고 유권자 생각이 정리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정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본질은 북한에 원전 건설 지원을 생각했느냐 안했느냐, 어느 정도 구체성 있게 제안했나, 산업부 문건이 대통령 보고용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나 특검 얘기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이런 계획 한 적 없다'라고 분명히 하면 의혹이 해소될 텐데 왜 말을 안 하고 북풍공작 식으로 에둘러 피해가느냐"고 일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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