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재산 사라지고, 남자들과 파티만"..'징맨' 황철순, 사생활 폭로에 아내 반박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0 20:53

수정 2025.03.20 20:53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 뉴시스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연인 폭행’ 혐의로 징역을 산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이 아내의 사생활을 폭로한 가운데 아내 A씨가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황철순은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죄를 짓는 게 가족한테 피해를 주는 게 아닌, 찬스를 주는 거였냐”라며 “내 재산은 사라지고 내 명의로 빚만 늘고, 성형해서 면회는커녕 허구한 날 술자리와 남자들과의 파티만”이라고 썼다.

이어 “어쩌다 온 편지와 면회 때는 쌍욕만 퍼붓고 새 사람이 되서 보답한다는 말도 무시하고, 주변에서 합의하라 보낸 금액도 중간에서 가로채고, 아직 (감옥에서)나오면 안 된다고 좀 더 살게 할 것이라고 모든 소통을 끊게 하고 유흥을 즐기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석방으로 나오는 날마저 아침까지 술에 젖어 마중도 없고 저녁에는 미쳐 정리 못한 남정네들의 연락만”이라며 “빈털털이에 내 집은 없고 이혼하자 해서 아파트를 얻는 그는 도대체”라고 적었다.

추가 게시글에는 “애기들 생각하며 버티고 바뀌려고 노력했는데, 애들 이름마저 바뀌어 있다.

아비가 자랑스러울 때 아니면 마음대로 (아이들 이름을)바꿔도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그의 아내 A씨는 같은 날 오후 "오늘도 소설을…언제나 웃겨"라며 본인의 사진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해당 내용은 남편인 황철순이 올린 글을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철순과 아내는 지난 202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하지만 이혼 절차를 밟으며 서로를 향한 폭로전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편 황철순은 재작년 10월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에서 연인 B씨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수 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황철순은 2심에서는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황철순은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수감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1월 30일 유튜브에 출소 소식을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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