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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섬유기업의 국방섬유소재 진입 도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2 15:00

수정 2021.05.02 14:59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 공모 선정
경북도청 전경. 사진=뉴시스
경북도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이 지역 섬유기업의 국방섬유소재 분야 진입과 고부가가치화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2일 경북도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방섬유 소재 및 제품의 국산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국방섬유소재산업육성사업'(이하 사업) 기반구축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76억원(총사업비 196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 국방체계에 대응하는 고성능 국방섬유 소재·제품 개발 및 실증평가 기반구축 지원을 통해 국내 섬유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구조고도화를 위해 도의 강한 사업추진의지가 반영됐었으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최종심사 결과 지원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5년 동안 기반구축 2개 과제 △국방섬유소재지원테스트베드 구축 △작전환경적용실증센터 구축, 연구개발(R&D) 5개 과제 △4세대 다파장영역 위장패턴 및 위장섬유 개발 △사계절용 고기능성 위장 외피 개발 △착용형 로봇슈트에 적용되는 섬유소재 개발 △트랜스포머 기능 모듈형 전투배낭 개발 △방폭용 다층다축구조 섬유집합체 제조기술 및 소재 개발 등으로 추진된다.

섬유소재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구축 과제 중 영천시에 설치되는 국방섬유소재지원 테스트베드는 국방섬유소재의 특수기능, 군사요구 성능평가 등 소재개발과 생산기업에 대한 성능평가를 지원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설치되는 작전환경적용실증센터는 완제품에 대한 전투환경적용 평가를 지원하게 된다.

국방섬유소재 시장은 핵심 소재의 기술열위 및 범용소재의 가격열위로 수입의존도가 높고, 민간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아 지역 중소섬유기업이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국방섬유 소재·제품 개발 및 실증평가 기반구축을 디딤돌 삼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섬유기업들이 품목전환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진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이 사업으로 27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 650억원 이상의 직접적인 수출 및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방분야, 경찰분야 등 공공부분으로의 수요확대로 고기능성·고성능 부가가치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사업에 지역 섬유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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