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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 첫 수출 성과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0 09:03

수정 2025.03.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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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프리메딕과 계약 체결
향후 3년간 218만달러 수출
인공신장기·이동형정수기 등 준비 중
시노펙스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 시노펙스 제공
시노펙스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 시노펙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인공신장용 혈액여과(투석)기를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수출한다.

시노펙스는 모로코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리메딕(PRIMEDIC)'과 혈액여과기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지난 60년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처음 국산화한 데 이어 이번에 첫 수출 성과까지 올렸다"며 "연간 1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2020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이 추진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 2022년 '이동형혈액투석의료기기연구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과 서울대 의공학과 이정찬 교수팀의 학술적 임상적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시노펙스는 경기 화성 방교동 사업장에 연간 230만개 생산이 가능한 설비투자와 함께 의약품제조·품질관리(GMP) 인증과 'ISO 13485' 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병원에서는 공식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시노펙스는 국내 전문 혈액투석센터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 참여 등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 성과로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프리메딕에 1차 계약기간 3년 동안 218만달러 규모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1년 단위로 2회 자동 연장하는 추가 선택조건을 적용할 경우 5년간 총 386만달러 규모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시노펙스는 이번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외에 △CRRT기기 △인공신장기(HD) △이동형정수기 △혈액회로 △혈액투석액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을 위한 현지 제품 등록, 본계약 일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과 합의를 마쳤다"며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상호 윈윈하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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