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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날개단 '리퍼비시폰 시장'…"구형 LTE 아이폰 인기"

뉴스1

입력 2021.07.15 15:20

수정 2021.07.15 15:20

애플이 지난 2019년 출시한 아이폰11 <애플 제공> © 뉴스1
애플이 지난 2019년 출시한 아이폰11 <애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면서 플래그십이지만 가격은 낮은 '리퍼비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퍼비시 스마트폰은 단순 반품된 제품이거나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재정비해 내놓은 상품을 뜻한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리버비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리퍼비시 시장은 하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격히 성장하며 출하량이 전년대비 4%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애플의 아이폰이 가장 인기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시장의 아이폰 점유율은 13%였던 반면 같은 기간 리퍼비시 시장에서는 44%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리퍼비시 아이폰의 경우 평균판매단가(ASP)가 다른 브랜드 대비 3배 이상 높다. 지난해 5G 모델이 처음으로 출시됐지만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는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과 유럽, 인도 등의 지역에서는 리퍼비시 시장이 성장하며 공급 및 유통이 활발해졌다.

하지만 중국의 리퍼비시 시장은 점차 위축되고 있다. 중국에서 리퍼비스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주요 부품값 상승으로 리퍼비시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데다 미중 무역전쟁의 리스크로 인해 중국 리퍼비시 업체들이 (아이폰을 비롯해) 제품 구매를 꺼리고 있고 있기 때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사고자 하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리퍼비시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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