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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플라워테크 스타트업 꾸까(kukka)가 코로19로 어려운 화훼 시장에서 월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꾸까는 지난 4월 매출 15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20년 전체 매출을 넘어서며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꾸까는 기존 행사나 경조사 위주의 꽃 수요가 아니라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등 일상에서 나를 위해 즐기는 꽃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앞서 2014년 꾸까는 구독자에 한해 2주마다 원하는 꽃다발을 보내주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런칭했다.
꾸까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MZ세대로 28~38세의 여성들로 이들이 전체 꽃 주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꽃 시장은 선물이나 화환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꾸까는 매출 70% 이상이 꽃 정기구독이나 제철 꽃다발에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화훼 시장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코로나 우울증이 만연하면서 꽃 수요도 증가했다. 대표적 예로 미국 상장사인 화훼 기업 FLWS는 최근 기업가치가 200% 이상 증가했다. 유럽의 플라워 스타트업 블룸앤와일드도 수백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은 MZ 세대 꽃 소비 증가로 매년 화훼 산업 규모가 30%씩 성장하고 있다.
꾸까 박춘화 대표는 “꾸까 고객은 평균 31세로 젊지만 1인당 꽃 소비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등 최근 MZ세대에게 꽃은 사치가 아닌 일상에 꼭 필요한 재화로 인식되고 있다”며 “꾸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꽃을 즐기는 고객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꾸까가 창출하는 일상의 꽃 수요가 화훼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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