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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 월매출 15억원 달성 “꽃 정기구독 덕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1 14:44

수정 2021.08.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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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 월매출 15억원 달성 “꽃 정기구독 덕분”

[파이낸셜뉴스]플라워테크 스타트업 꾸까(kukka)가 코로19로 어려운 화훼 시장에서 월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꾸까는 지난 4월 매출 15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20년 전체 매출을 넘어서며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꾸까는 기존 행사나 경조사 위주의 꽃 수요가 아니라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등 일상에서 나를 위해 즐기는 꽃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앞서 2014년 꾸까는 구독자에 한해 2주마다 원하는 꽃다발을 보내주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런칭했다. 경조사나 화환 수요가 90% 이상인 국내 화훼 시장에서 꾸까의 비즈니스 모델은 새로웠다. 국내 최초 온라인으로 꽃을 주문하면 전국 모든 지역에 15시간 내에 꽃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하루에 3000다발의 꽃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꾸까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MZ세대로 28~38세의 여성들로 이들이 전체 꽃 주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꽃 시장은 선물이나 화환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꾸까는 매출 70% 이상이 꽃 정기구독이나 제철 꽃다발에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화훼 시장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코로나 우울증이 만연하면서 꽃 수요도 증가했다. 대표적 예로 미국 상장사인 화훼 기업 FLWS는 최근 기업가치가 200% 이상 증가했다. 유럽의 플라워 스타트업 블룸앤와일드도 수백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은 MZ 세대 꽃 소비 증가로 매년 화훼 산업 규모가 30%씩 성장하고 있다.

꾸까 박춘화 대표는 “꾸까 고객은 평균 31세로 젊지만 1인당 꽃 소비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등 최근 MZ세대에게 꽃은 사치가 아닌 일상에 꼭 필요한 재화로 인식되고 있다”며 “꾸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꽃을 즐기는 고객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꾸까가 창출하는 일상의 꽃 수요가 화훼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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