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첫 대면회의…이탈리아·영국 등 순방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021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수행하기 위해 오는 28일 출국길에 오른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출장에서 영국을 방문해 코로나19 속 한국 경제의 건실함에 대해 적극 알릴 예정이다.
27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외에도 11월1일 런던 한국경제설명회, 10월31일~11월12일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11월3일 파이낸스 데이(Finance Day) 행사 등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공식 수행원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할 예정이다. 29일에는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도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2019년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2년 만에 주요국 정상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리다.
홍 부총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공조, 저소득국 지원방안,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대통령을 보좌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후 영국을 방문해 국제금융 중심지인 런던에서 한국 경제를 세일즈한다. 설명회는 2019년 10월 뉴욕에서 열린 이후 2년1개월 만에 처음 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런던에 있는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운용사에서 임원급 인사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 경제 현황과 회복 성과, 코로나19·중장기 정책 노력 등을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11월2일에는 홍 부총리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간 면담이 있다.
또 COP26 의장국인 영국은 기후변화 대응에서 재무의 중요성을 고려해 홍 부총리를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등 관련 인사를 초청해 파이낸스 데이를 개최한다.
홍 부총리는 파이낸스 데이 중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 회의와 의장국 행사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정 역할을 강조하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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