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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값 '뚝뚝' 떨어지는데.. 호수공원 조망 단지 잇단 신고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8 09:21

수정 2022.01.28 09:21

집 값 '뚝뚝' 떨어지는데.. 호수공원 조망 단지 잇단 신고가

[파이낸셜뉴스] 기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호수공원 등 탁 트인 영구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은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영구 조망권의 희소성과 매물도 쉽게 나오지 않아 한 번씩 나오는 매물들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탄 호수공원 조망권을 확보한 경기 화성시 송동의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전용 74.88㎡는 이달 들어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7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 한달 사이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인근의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06㎡는 지난해 12월 14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현재 매물은 17억원에 나와 있다.

청라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인천시 서구 청라동 '청라SK VIEW' 전용 125.48㎡는 지난해 8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첫 거래로 지난 13일 10억19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매물 값은 12억원 선에 나와 있다.


'청라한화꿈에그린' 전용 100㎡(B타입)은 지난해 7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한달 사이 8월에는 10억원에 거래되면서 2억원 가량이 뛰었다.

파주 운정 호수공원과 접해 있는 '해솔마을7단지 롯데캐슬' 전용 126㎡는 지난해 12월 8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수공원 조망권 단지들은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2669실 모집에 2만7027명의 청약해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청약홈·오피스텔 기준)이다.
이 단지는 파주 운정호수공원 눈 앞에서 펼쳐진다는 장점이 수요자 관심을 이끌었다.

대전 갑천호수공원(예정)과 가까운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지난해 10월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53.5대 1을 기록 후 계약 시작 3일 만에 완판됐다.
은파호수공원을 품은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도 지난해 6월 평균 55.7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 후 계약을 끝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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