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괴상한 선거"
유권자 판단하기 어렵고 고민 깊을 것
[파이낸셜뉴스]
유권자 판단하기 어렵고 고민 깊을 것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보다 더 똑똑하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어제 24일 MBC '뉴스외전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강점에 대해 "머리가 좋은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재명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이사장은 '기존 선거와 이번 선거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야당 후보는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1년밖에 안됐고, 입당한 지 석 달만에 (경선에서) 1등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다 이례적이다. 괴상한 선거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전통적인 경계가 무너진 선거라는 것이다. 유권자가 판단하기 매우 어렵고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리켜서도 "처음 보는 유형"이라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3명을 배출했는데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다. 이념의 울타리가 없고 막 넘나든다. 그런 점이 낯설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선거"라며 "특히나 유권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승패는 아직 안 나뉘어 있고, 지금부터 일주일 사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유권자들이 다음 대통령이 제일 잘 해줬으면 하는 것을 보면 '경제 활성화'다. 지지 이유도 보면 이 후보 지지 쪽이 구체적인 이유가 많고 팽팽하다. 바둑으로 보면 한집, 한집 반짜리 끝내기가 이 후보에게 좀 더 많지 않나"고 이 후보 승리를 예상했다.
양강 후보가 박빙을 보이는 시점에서 단일화 이슈가 판세에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말에는 "당사자들은 절박하니까 뭐라도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될 것 같다"며 "될 가능성도 별로 없고 효과도 불확실한데 여론조사에서 계속 그것을 물어보니까 여당 지지자들은 조사에서 이탈하게 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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