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 "러시아 외교관 8명 나가라"...서방의 추방 대열에 합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8 17:30

수정 2022.04.08 17:30

주일 러시아 대사관 등 8명 국외 추방 결정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정상회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나토)정상회의 중 미국, 유럽 지도자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 AP뉴시스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정상회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나토)정상회의 중 미국, 유럽 지도자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나선 가운데, 일본도 8일 일본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주일 러시아 대사관, 러시아 통상 대표부 직원 가운데 8명에 대한 추방 결정을 내렸다.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이 그 즉시, 미하일 갈진 주일 러시아 대사에게 이들의 국외 퇴거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퇴거 기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하일 갈루진 주일 러시아 대사. 로이터 뉴스1
미하일 갈루진 주일 러시아 대사. 로이터 뉴스1

일본 정부는 당초 "이유가 없으면 추방할 수 없다" "러시아가 똑같이 보복조치를 취하면, 러시아 거주 일본인 보호 등 대사관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며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소극적 자세를 취했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이 잇따라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나서면서, 결국 이에 동조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은 그간 서방 세계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적극 보조를 맞춰왔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스파이 활동 관여 혐의 등을 붙여 400명이 넘는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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