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운용 매각 주간사에 NH투자증권 선정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강성부 펀드(KCGI)가 매물로 나온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추진 중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 매각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강성부 펀드를 비롯 복 수의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5월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그간 중견 운용사로 입지를 쌓아왔으나 존리 대표의 불명예 퇴진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올해 초부터 매각을 염두에 두고 주간사 선정과 원매자 태핑을 진행해왔다"면서 "강성부 펀드 등 두 곳의 원매자 가운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성부 대표가 행동주의 1세대 펀드로도 잘 알려져 있어 운용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성부펀드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참여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의 매각설에 대해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매각 추진을 사실상 인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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