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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물가 3.7%↑ 전국 1위…전국 건설수주 50% 급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0 12:00

수정 2023.11.20 12:00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4분기 전국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상승률(3.1%)보다 0.6%p나 높았다. 전기·가스·수도요금 상승률이 22%, 외식물가도 5.4% 올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 ·4분기 전국 물가는 전년 동분기 대비 3.1%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전기·가스·수도(20.4%), 외식(5.4%), 가공식품(6.3%) 등의 물가 상승세가 컸다.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3.7%), 울산(3.4%), 인천(3.3%) 순이었다.

반면 제주(2.0%), 세종(2.5%), 전북(2.6%)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이들 지역은 석유류(-15%) 물가가 꺾인 영향이 컸다.


3·4분기 국내 인구 순유입(전입-전출)지역은 인천(9657명), 경기(6827명), 충남(3150명) 등 4개 시도로 나타났다. 인천·경기 지역은 주로 30대 인구가 유입됐지만, 충남 지역은 50~60대 인구 유입이 주를 이뤘다.

국내 인구 순유출지역은 서울(-5082명), 경남(-3505명), 부산(-2921명) 등 13개 시도다. 서울은 30대와 60대 인구 유출이 많았다.

50~60대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전국 고용률은 63.2%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p 상승했다.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69.9%), 전남(67.3%), 충남(66.3%) 등으로 조사됐다.

생산·소비 모두 전국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다.

3·4분기 생산은 기타기계장비, 의료·정밀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특히 부산(-16.3%), 경북(-7.5%), 충북(-7.4%)은 의료·정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세가 컸다.

소매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전문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48.8%나 주저 앉았다. 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었다.
특히 세종(-83.2%), 울산(-68.6%), 대구(-63.5%)는 토지조성, 주택 등의 수주가 줄어 급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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