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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151편, 특허 48건… LG AI연구원, 글로벌 AI 기술 선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3 10:00

수정 2023.12.13 10:00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 '뉴립스 2023' 개막일인 10일(현지시간),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엑스포 데이를 찾은 고객들에게 '엑사원 유니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 제공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 '뉴립스 2023' 개막일인 10일(현지시간),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엑스포 데이를 찾은 고객들에게 '엑사원 유니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LG AI연구원이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에서 논문 19편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이 2020년 12월 출범 이후 발표한 논문은 151편, 특허 출원은 48건에 달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뉴립스 2023'이 10~16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2편에 이어 올해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뉴립스에서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을 말하며, 기존의 생성형 AI 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이 밖에도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

개막일인 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는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시연도 진행했다.

이문태 어드밴스드 ML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으로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바이오,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올해에만 글로벌 AI 학회에서 논문 78편을 발표하고, 특허 30건을 출원하는 등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출범 이후에는 뉴립스를 비롯한 AI의 각 분야별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만 151편에 달한다. 이 외에도 △불량 제품 감지 비전 검사 △신물질 합성 및 물성 예측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 국내 34건·국제 14건 등 총 4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16일까지 이어지는 학회 기간 중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주요 계열사와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AI 학회에서 채용 활동을 진행해 10명의 AI 연구자를 영입했다.
이 중 뉴립스에서는 6명을 영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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