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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채식주의자' 영화가 있었네"..광주시, 한강 작품 스크린으로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1 15:08

수정 2024.10.21 15:35

광주광역시, 25일‧11월 5일 광주독립영화관서 '채식주의자'‧'흉터' 특별 상영
광주광역시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및 광주독립영화관 활성화를 위해 오는 25일과 11월 5일 두 차례 걸쳐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 두 편을 특별 상영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및 광주독립영화관 활성화를 위해 오는 25일과 11월 5일 두 차례 걸쳐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 두 편을 특별 상영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작품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및 광주독립영화관 활성화를 위해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 두 편을 특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25일과 11월 5일 두 차례 걸쳐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되며, 영화관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상영 일정은 25일의 경우 오후 5시 30분 '흉터', 오후 7시 '채식주의자', 11월 5일은 오후 5시 '흉터', 오후 6시30분 '채식주의자'다
특히 11월 5일에는 영화 상영 후 씨네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강의 문학세계와 영화 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갖는다.

부커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 원작의 '채식주의자(2010)'는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억압과 인간 본성의 대립을 담은 작품으로 선댄스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흉터(2011)'는 중편소설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다.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 사이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상처와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한강 문학의 감성을 영화적 언어로 풀어낸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특별 상영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강의 문학적 성취를 축하하는 동시에 그녀의 작품이 던지는 인간성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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