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두을장학재단이 27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여성 인재 양성에 나섰다.
두을장학재단은 6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2025년 신규 선발된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두을장학재단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고(故)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이 지난 2000년 1월 세운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장학재단이다. 평소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에 관심이 남달랐던 어머니 고(故)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설립됐다. 삼성을 포함해 한솔,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가 공동으로 출연해 함께 여성 인재를 양성해왔다.
두을장학재단은 매년 1학년에 재학중인 30여명의 여자 대학생을 선발해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의 등록금 전액과 매 학기 소정의 자기 계발비를 지원하며, 지난 25년 간 700명의 대학생에게 약 116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두을장학재단은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들이 차세대 여성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여타 장학재단과의 차별점으로 삼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듀얼 멘토링'은 졸업한 선배가 멘토로 참여해 재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재단 임원이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두을장학재단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또 '동·하계 워크숍'을 통한 저명인사 초청 강연과 '온라인 독서모임'을 통한 자유 토론 등을 통해 학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16개 대학으로 한정했던 장학생 선발 기준을 올해부터는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중 우수한 여성 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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