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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따뜻한 식사했으면, 도시락 배달까지"…24세 日아내 일상에 반응 폭발

뉴시스

입력 2025.03.12 09:33

수정 2025.03.12 09:33

[서울=뉴시스] 10살 연상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하는 20대 일본인 여성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서울=뉴시스] 10살 연상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하는 20대 일본인 여성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10살 연상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20대 일본인 아내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여름일기'에 올라온 '눈물의 여왕? X 내조의 여왕! O 남편바라기 24살 일본인 아내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다.

'여름일기'는 구독자가 1만명이 채 안 되는 소규모 채널이다. 영상도 지난해 12월에 올라온 첫 영상을 시작으로 5개 정도다.

그럼에도 출근 전 남편의 셔츠를 다림질하고, 직접 도시락을 싸서 배달까지 하는 등의 일상을 담은 이번 영상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12일 오전 기준 조회수 25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는 나츠키라는 이름의 24세 일본인 여성이 등장한다. 전업주부로 보이는 나츠키는 "많은 분들이 제 일과를 궁금해하셔서 제 하루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영상을 시작한다.

첫 장면에서 나츠키는 남편의 셔츠를 다린다. 그는 "보시는 것처럼 저의 하루는 다림질로 시작된다. 오빠는 출근할 때 거의 셔츠를 입기 때문에 오빠가 샤워하러 간 사이 저는 다림질을 한다. 오빠가 저를 위해 항상 열심히 일을 하고 다른 분들이 봤을 때 깔끔해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정성스럽게 다리려고 노력한다"며 잠옷 차림으로 다림질을 했다.

이어 나츠키는 욕실 문 앞에 수건을 들고 남편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는 "밖에 있는 수건을 가지러 오면 불편하기 때문에 욕실 앞에서 오빠가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오빠에게 수건을 건네준다"고 설명했다.

그 후 남편의 셔츠 단추를 잠가주고 필요한 물건을 출근 가방에 넣어 챙겨주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외투를 입혀준 후 문 앞에서 배웅한다.

[서울=뉴시스] (사진=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서울=뉴시스] (사진=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혼자 남은 나츠키는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한다. 먼저 청소기를 밀고 2차로 '돌돌이'를 이용해 바닥과 소파를 정리한다. 나츠키는 "소파에 제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서 오빠가 보면 오빠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열심히 없애준다"고 했다. 이어 탁자를 소독한 후 닦으며 청소를 마무리한다.

청소를 끝낸 나츠키는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한다. 그는 "도시락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챙겨줘도 되지만, 오빠 식사 시간에 맞춰 따뜻한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날의 메뉴는 일본식 치킨난반과 달걀말이, 비엔나소시지, 감자샐러드였다. 직접 소스까지 만들고 김과 쿠키까지 챙겼다. 나츠키는 "오빠가 도시락을 처음 열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기뻤으면 해서 음식을 담을 때도 최대한 정성스럽게 담는다"고 덧붙였다.

나츠키는 손수 만든 도시락을 직접 배달했다. 버스를 타고 남편의 직장까지 가 전해준 뒤 "오늘도 무사히 미션 성공"이라고 조용히 외쳤다.

[서울=뉴시스] 남편의 직장까지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서울=뉴시스] 남편의 직장까지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퇴근 시간이 돼 집에 온 남편을 나츠키는 현관문 앞에서 포옹으로 맞이한다. 그는 남편의 외투와 가방을 받고 갈아입을 옷을 가져다준다.

나츠키는 "퇴근 후 돌아온 오빠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걸로 저의 하루는 끝이 난다"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남편은 저녁 식사를 포크 위에 올려 아내에게 먹여준다.

해당 영상에는 대부분 남성 시청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2000개 가까이 달렸다.

시청자들은 "내가 뭘 본 거지. 믿을 수 없다", "이러니 한국 남자들이 일본 여성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너무 부럽다", "결혼 장려 영상이다. 남편도 아내에게 잘하나 보다", "아내의 배려, 존중, 위로, 그리고 정성스러운 밥 한 끼에 남편은 가족을 위해 뼈가 부서져라 일할 마음가짐이 생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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