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하이엔드 브랜드 집합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 첫 선
미식 가이드 인증 맛집 유치 등
집객효과 높은 식당가 재정비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 첫 선
미식 가이드 인증 맛집 유치 등
집객효과 높은 식당가 재정비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이 12년만에 최대 규모 리뉴얼을 마치고 재오픈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패션 제품을 모아 선보이는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최근 백화점 집객의 중요 요소인 식음료(F&B) 카테고리를 강화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명품 의류 전문관, 20여개 브랜드 집합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신관 리뉴얼을 12년만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총 2500평의 영업면적으로 신관 오픈 이래 최대 규모로 추진됐다.
2층에 명품과 럭셔리 쥬얼리 매장을 확대하고, 3층에는 해외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켜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신관 3층에 들어서는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은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매장이다.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의 도시에서 매년 선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개가 대거 들어선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와 꾸레쥬가 입점하고 자크뮈스, 에르뎀, 드리스반노튼 등의 정규 매장도 오픈한다. 명품에 대한 소비가 세분화되는 트렌드에 따라 잡화와 패션, 액세서리 등을 다 모은 '부티크' 형식을 벗어나,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만 따로 모아 구성했다. 신관 2층 명품 매장도 확장 오픈한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럭셔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10여개가 기존보다 20% 정도 매장 규모를 확대하면서 가방, 지갑류 뿐만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상품군을 더 늘렸다.
하이엔드 쥬얼리 브랜드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쥬얼리 브랜드인 포멜라토와 메시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쥬얼리 브랜드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미쉐린 빕구르망 맛집, 최초 입점
식당가도 자리를 옮기며 새단장했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 위치를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옮겨 캐주얼한 가족 식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에도 손색이 없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들어선다. 또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에 업계 최초로 문을 열어 연일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는 '김수사'가 본점 신관에도 문을 연다. 최근 다변화하는 고객의 미식 스펙트럼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공간 연출에 힘을 줬다. 각 층별로 유럽의 우아한 정원과 갤러리를 인테리어 컨셉으로 꾸몄으며, 공간감 확보와 쇼핑 편의를 위해 고객 동선도 기존보다 1m가량 더 넓혔다.
2층은 프랑스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채광이 잘 드는 유럽의 야외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싱그러운 색감과 식물에서 따온 패턴을 인테리어에 적용했고, 3층은 갤러리를 모티브로 피팅룸, 아트월, 기둥 등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해석해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