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정부, 유엔과 함께 “북한, 韓선교사 석방하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3:16

수정 2025.03.14 13:16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이 2014년 2월27일 북한 평양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김일성 국가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 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국가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북한 당국에 선처와 자신의 석방을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이 2014년 2월27일 북한 평양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김일성 국가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 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국가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북한 당국에 선처와 자신의 석방을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14일 유엔(UN·국제연합)과 함께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임의구금실무그룹(WGAD)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억류가 임의구금에 해당하므로 즉시 석방하고 배상 등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김정욱 선교사의 경우 2013년 10월 체포돼 올해로 12년째 구금된 상태이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명의 성명서를 내고 북한에 무조건적 석방을 거듭 요구했다. 김인애 부대변인 대독 성명은 “이번 유엔 실무그룹의 의견서 채택은 북한이 이들을 억류한 것이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행위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 국민들을 즉각 무조건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선교사들의 즉각적인 송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북한에 명확하게 전달하고,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국제사회, 종교계, 주요 기구·단체들과 협력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박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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