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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후원자 김한정 세번째 소환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7 11:28

수정 2025.03.17 14:12

사건 중앙지검 이송 뒤 세 번째 소환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명태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를 소환했다.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이송된 뒤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7일 오전 10시 30분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다음날 김씨를 소환조사했다. 이후 지난 14일에도 김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을 위해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진행했고, 해당 비용 3300만원을 김씨가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김씨는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던 강혜경씨에게 5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오 시장의 캠프에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은 아니며 명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돈을 보냈다는 입장이다.

명씨는 오 시장을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12월 9일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20일과 23일, 28일, 2월 중순경 서울 소재의 중식당, 청국장집, 장어집, 오 시장 당협사무실에서 만났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은 명씨와 만나보고 관계를 끊어냈고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결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씨를 두 차례 만난 뒤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끊어냈고 2021년 2월 관계가 끝났다는 입장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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