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MZ 택배성지로 뜬 '편의점 CU'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7 18:30

수정 2025.03.17 18:30

집앞에서 택배수거 '방문서비스'
5개월만에 이용건수 447% 급증
CU 모델이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CU 모델이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집 앞까지 찾아가는 편의점 방문 택배 서비스가 오픈 5개월만에 이용 건수가 447% 폭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특히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으며 2030세대가 주이용객으로 나타났다.

1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방문 택배 서비스가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CU의 방문 택배 서비스는 보름 만에 이용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오픈 초기 대비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447%나 급신장했다.

현재 서비스 누적 매출액도 1억원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U 방문 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택배 기사가 직접 발송지로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전달해주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다.

현재 방문 택배 서비스는 편의점 업계에서 CU가 유일하다.

방문 택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는 이유는 주중과 주간에 시간이 부족해 직접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1~2인 가구들을 위해 찾아가는 수거 방식으로 고객의 숨은 니즈를 공략했기 때문이다. 실제, 방문 택배 서비스의 주요 이용 고객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30세대로 전체 이용 고객의 무려 78%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택배 수거일을 정할 수 있고 오전 6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수거도 가능해 편의성과 신속성을 대폭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U는 기존 방문 택배 운영사인 롯데택배, 한진택배에 더해 이달 CJ대한통운까지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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