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반도체의 성지'로 뜨는 이 곳...집 사겠다고 몰리는 이유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8 09:20

수정 2025.03.18 09:20

용인시 1만1832건으로 전년대비 2610건 증가
'반도체의 성지'로 뜨는 이 곳...집 사겠다고 몰리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 용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9만2052건으로 전년(41만1812건) 대비 8만240건이 늘었다. 17개 자치도 중에서는 경기도가 2만9537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 증가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용인시가 9222건에서 1만1832건으로 2610건이 증가하며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거래 활성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교통, 산업 인프라 확충이 예정되면서 용인은 수도권 남부 거점 도시로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용인시에 이어 수원시가 2552건 증가(1만127건→1만2679건)했고 성남시 2422건(4875건→7297건), 화성시(2420건), 안양시(2000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고양시(1504건), 파주시(1500건), 의정부시(1039건), 양주시(193건), 포천(2건) 등 경기 북부지역은 중·하위권에 주로 위치하며 적은 증가폭을 보였다. 평택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거래량이 감소(-442건)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교통 개발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별 성장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경기 남부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특히 용인시 등은 미래 개발 계획이 구체화된 만큼 실거주와 투자 모두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 등 경기도에서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있어 주목된다.

우선 현대건설이 3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705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처인구 남사지구 일대는 '반도체 특화도시'로 단지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도 지난달 첫번째 생산라인 착공에 들어갔다.
제일건설은 이달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지하 3층~지상 40층, 총 4개 동, 70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0㎡,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며,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